화순향교 전교, 유도회장 이취임식
전 유도회장 배병선씨 전교에. 양정회씨 유도회장에 취임
입력시간 : 2016. 10.13. 00:00확대축소


화순향교 전교와 유도회장 이 취임식이 10일 오전 11시부터 화순군민회관 대 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이취임식에는 손금주 국회의원을 비롯해, 조백환 전남향교재단이사장 등 300여명의 내외 귀빈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제33대 전교로 취임한 배병선 전교는 막중한 자리를 맡게돼 두렵고 어깨가 무겁지만 유능한 유림들이 계셔서 소임을 완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앞으로 선배전교님들의고매한 뜻을 받들어 열과 성을 다해 노력하겠다며 첫째 유림의 단합과 조직의 활성화, 둘째 청소년들의 인성교육과 성인들의 예절교육 강화, 셋째 노후 및 흰개미피해를 입은 향교건물의 보수 및 주변정비, 넷째 향교와 지역주민과의 친화공간조성을 중점사업으로 추진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제16대 유도회장으로 취임하는 양정회씨는 부족하지만 유림들과 협심하여 화순향교 발전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손금주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지역 주민의 목소리를 경청해 중앙정부에 전달함으로써 부강한 나라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배병선 전교는 1943년 화순에서 태어나 화순군청에서 33년을 근무하며 화순읍장, 기획감사실장 등의 요직을 거쳐 정년 퇴직후 화순향교 활동에 활발하게 참여해 이번 만장일치로 전교에 추대됐다.

다음은 화순향교의 연혁에 대한 내용이다.<편집자>

화순 향교는 1433년(세종 15)에 공자와 선현의 위패를 봉안하고,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하여 창건된 것으로 추정한다. 이때 누각인 만화루도 함께 세워졌다고 한다. 조선 초기의 지방 제도 개편에 따라 화순현의 연혁도 복잡하게 변천하는데, 화순과 능주, 또는 화순과 동복이 합쳐졌다가 분리되어 1418년(태종 18) 화순현이 독립하고 현감이 파견되었다. 화순현에 향교가 세워진 것은 1418년 이후로 짐작할 수 있는데, 따라서 1433년에 현재의 자리에 대성전, 명륜당, 동재, 서재를 창건하였다고 보여진다.

임진왜란으로 인해화순현이 독립된 현으로 운영되기에는 힘들다고 하여 1594년(선조 27)에 능성현과 합쳐졌다. 1현 1교에 따라 향교도 하나만 존재할 수 있어 화순 향교의 위판은 땅에 묻고 향교는 폐교되었다. 그 후 건물만 있던 화순 향교는 그마저도 정유재란으로 모두 불타버리고 말았다.

화순현이 능성현에서 분리되어 다시 독립현이 된 것은 1611년(광해군 3)이다. 그리고 당시 현감인 이인부(李仁傅)가 주선하여 화순 향교도 다시 건립되었다. 그러나 이때는 재정이 부족하여 동무, 서무 없이 대성전만 겨우 다시 세운 정도였다고 한다. 그 뒤 1647년(인조 25) 현감 홍명하(洪命夏)가 대대적으로 중수하였다. 그런데 이때도 대성전과 명륜당만 건립한 것으로 보인다. 1684년과 1687년에 교생들로부터 받은 원납을 비용으로 보태어 대성전을 보수하고 단청을 하였으며, 1817년에는 대대적인 보수를 하였다고 하지만 대성전과 명륜당만 해당되었다. 일제 강점기에도 중수되었고, 1982년에 동재가 복원되었으며, 1986년에 서재가 복원되었다. 그리고 1998년에는 담장을 설치하고 전사청을 신축하였다. 이로 미루어 임진왜란 이후 화순 향교는 물력 부족으로 대성전과 명륜당만 유지되어 오다가 1980년대 이후에야 향교의 모습을 제대로 갖추게 되었다고 하겠다. 현존 건물로는 5칸의 대성전을 비롯하여 명륜당, 동재(東齋), 서재(西齋), 전사청(典祀廳), 만화루(萬化樓) 등이 있다.

한편 화순에 양사재가 창건된 것은 1723년(경종 3)이다. 당시 현감의 주선으로 향교 서쪽에 양사재를 건립하고 전답을 마련하여 양반 자제들을 대상으로 교육 활동을 전개하였다. 1822년에 양사재를 중수하기도 하였는데, 언제인지 모르게 양사재는 없어지고 관련 기록만 남아 있는 실정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화순 향교 [和順 鄕校]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한국학중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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