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한창 무르익어 가면서 주말마다 온 관광지가 들썩이고 있다. 특히 오는 24일이면 정부가 지정한 가을 여행주간이 시작된다. 남도의 관광자원을 광역 상품으로 만들어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가을을 맞아 자연의 깊이가 더 짙어지는 화순 적벽과 명승지에는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거리가 멀다 보니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점이 남도 관광의 약점이다. 서울에서 화순까지 오는데는 고속도로를 이용해도 서울에서 네 시간 반 정도 걸린다. 그러나 전남은 거리는 멀어도 그래도 와 볼만한 가치는 있는 곳이다. 지난 번 열린 호남권 관광 토론회에서는 이 같은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제시됐다. 우선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나온 호남권 여행의 긍정적인 키워드가 '맛, 과 '자연' 그리고 ''예술'인 만큼 이 세 가지를 아우를 수 있는 관광 상품을 만들어서 관광객들이 느끼는 물리적 거리감을 극복해야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역을 넘어 테마를 중심으로 호남권 안에서 자유스럽게 돌아다닐 수 있는 상품과 이에 따른 교통 편의 확충 등도 해결책으로 제시됐다. 따라서 생태자원과 예술자원 미식자원들을 연계한 코스를 만들면 핫플레이스 전략과 루트 전략이 결합되어서 성공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와 눈길을 끌었다. 또 전국의 관광지가 경쟁적으로 맛과 예술을 접목하는 시도를 하는 만큼 호남권에서도 이를 뛰어넘을 수 있는 새로운 관광 콘텐츠 개발이 시급하다는 주장도 잇따랐다. ◆남녘 먹거리, 볼거리 풍성…가을축제 남녘 곳곳에서 가을 축제가 잇따라 열리고 있다. 풍성하고 다채로운 먹거리와 볼거리에 이번 주말부터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군침이 도는 새콤한 장아찌들이 정갈하게 차려져 있으며, 오랜 세월 발효된 죽순도 붉은빛을 자랑하면서 알록달록, 아담한 다식은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이런 먹거리들은 산에 있는 꽃, 씨, 뿌리, 열매로 만들어서 많은 사람이 정말로 아름다운 맛을 즐길 수 있는 느낄 수 있는 그런 다식을 만들었다. 맛의 고장, 남도의 음식 명인들이 차려낸 한 상. 함께 만들고 맛도 볼 수 있는 음식 강좌도 인기다. 전남 22개 시군의 먹거리, 특산품도 한자리에 모였다. 형형색색의 국화가 한데 어우러진 정원. 국화로 수놓은 다양한 조형물들이 나들이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오는 27일부터는 화순의 힐링푸드, 국화축제를 비롯해서 강진만 갈대축제와 월출산 국화축제가, 28일부터는 벌교꼬막축제와 장성백양단풍축제가 열리는 등 남녘에서는 풍성한 가을축제가 이어진다. 파인뉴스 기자 470choi@hanmail.net 파인뉴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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