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관련 기탁자인 민종기 (한중고문학회) 회장은 이들을 상대로 수사를 의뢰해 사건이 진행 중이다. 그런데 고흥군 도자기 기탁 사건과 유사한 사건이 작년도 중국에서도 일어났다. 중국 리슈디(李舒弟 절강성사범대학 미술학과) 교수가 절강성 사범대학에 기탁한 중국 고대 도자기를 두고 장성충이라는 현지인이 가짜라는 주장을 펼친 것, 이에 리슈디 교수는 법적대응을 통해서 1, 2심 모두 승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패소한 장성충은 중국 법원의 판결문을 교묘하게 왜곡한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 법원의 2심(최종심) 판결의 주문은 원심을 유지하라는 것이었다. 원심의 골자는 “1. 리슈디 기증 도자기는 가짜(방품)라는 근거가 없다.” “2. 장성충은 리슈디 교수한테 사죄의 글을 연속 5일간 'Sina Weibo'에 게재하라(이를 응하고 싶지 않다면 전국에 배포되는 보도매체에 판결내용을 게재하라)였다.” 그러나 장성충은 중국저명문박계 사이트인 '아창雅昌'에 글을 게재(2016.12.13)하여 “사과할 필요가 없다. 게재한 글도 그대로 두어도 된다”는 내용으로 판결문을 왜곡했다는 것이다. 이런 사실을 접한 리슈디 교수는 “신성한 판결문의 일부 내용을 교묘하게 위조하여 배포한 장성충의 죄상을 엄중하게 묻고자 한다”며 또 다시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그런데 고흥군 도자기 기탁과 관련해서 왜곡 음해에 나섰던 국내 모 인터넷 카페 주인은 장성충이 왜곡한 판결문으로 그대로 인용해 자신의 카페에 게재해 중국 법원의 판례인 것처럼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러한 상황은 고흥군 도자기 기탁 사건에서 자신들이 펼친 주장에 대해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한 또 다른 음모라고 추측했다. 또한 이 카페 주인과 장성충이 서로 연결되어 있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왔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장성충은 중국의 저명한 감정가들과 대수장가들이 속한 '국보방' 인사들을 지속적으로 폄하해 왔으며 인터넷 카페 주인도 국내에 있는 중국의 고대 도자기 소장품들을 지속해서 가짜라는 주장을 펼쳐 왔던 점을 들었다. 특히 값싼 중국 민요 도자기들을 들여와 수 천만원씩에 팔아 넘긴 자신들의 상행위가 알려질까 두려운 마음에서 자신들의 치부를 가리기 위한 것이라고 추측했다. 또 최근에 판결된 중국 법원의 판결문을 장성충이 제공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자신의 카페에 게재할 수 있냐는 거였다. 한편 수사기관은 국내 모 인터넷 카페 주인과 회원들 수명을 소환해서 조사를 마쳤으나 특정 회원은 중국에 머물러 있어 소환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공<전남방송> 파인뉴스 기자 470choi@hanmail.net 파인뉴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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