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출신 검찰총장 후보 지명...호남 인사 `약진`
입력시간 : 2017. 07.05. 00:00확대축소


문재인 대통령이 신임 검찰총장 후보자에 광주 출신의 문무일 부산고검장을 지명했다.

12년 만의 호남 출신 검찰총장 지명이 됐다.

새정부의 내각 구성이 마무리된 가운데 호남 출신들의 약진이 돋보이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첫 검찰총장 후보자로 광주 출신 문무일 부산고검장이 지명되면서 그 의미가 깊다는 반응이다.

문 후보자는 광주일고 출신으로 대검 중수1과장을 거쳐 서울서부지검장 등을 역임했고, 지존파 사건과 땅콩회항 사건 성완종 리스트 등 굵직굵직한 사건을 맡은 대표적인 특수통으로 알려져 있다.

임명되면 호남 출신 검찰총장은 김종빈 전 청장에 이어 12년 만이다.

당초 박상기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전남 출신이어서 지역안배 차원에서 다른 지역 출신이 지명될 거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결국 문 지명자가 낙점됐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검찰 조직을 조속히 안정시키는 것은 물론 검찰 개혁의 소명도 훌륭하게 수행해나갈 것으로 기대합니다."

사실상 마무리된 문재인 정부의 내각 인선도 호남출신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장·차관 인사 79명 가운데 호남출신이 22명, 광주전남만 15명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국무총리와 부총리, 비서실장 등의 핵심 요직에도 많이 발탁됐고 인구수에 비해서도 적지 않은 숫자다.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시절부터 강조해왔던 호남 홀대론 타파와 대탕평 약속이 지켜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지역 모 교수는 "중앙정부에 등용된 인재들이 지역과 잘 연관돼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에너지로서 역할을 해야 한다..."

지역민들은 새 정부의 호남인재 중용이 그동안의 인사차별을 근절시키는 시발점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파인뉴스 기자 470choi@hanmail.net        파인뉴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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