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은 전라남도 기념물로 지정된 분청사기 가마터이며, 조선 전기의 도자기 제작 기술 뿐만 아니라 분청사기의 특성을 알 수 있는 유물들이 지속적으로 발견되고 있는 곳이다. 가마터 7호기 옆에 깊이 1.5미터 길이 3미터 넓이의 구덩이가 파여 있다. 접시와 그릇 등 유물들도 어수선하게 놓여있고 바로 옆에는 땅을 팔 때 이용한 삽과 곡괭이도 버려져 있다. 가마터를 점검하러 온 관리자 등의 발소리를 듣고 급하게 버리고 도망간 것으로 보인다. 김순희<분청문화박물관 학예사> "지금 저번에도 도굴해서 몇 번 신고했는데 이번에는 현장에서 제가 직접 봤어요." 이 뿐만이 아니라 접시류가 다량으로 출토된 가마터 3호기에서도 도굴 흔적이 남아있다. 한성욱<민족문화유산연구원장> "출토된 구덩이 깊이와 길이를 봤을 때 상당량이 이미 도굴됐고 마지막 도굴 과정만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문화재 도굴은 5년에서 10년의 징역형으로 엄하게 다스리고 있지만 깊은 산 속에 있는 문화재 도굴 등은 제대로 손을 쓰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경찰은 도굴 신고 하루 만에 용의자 두 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kbs 뉴스 파인뉴스 기자 470choi@hanmail.net 파인뉴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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