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이 바른정당과 함께 통합추진협의체(통추협)를 출범시키며 합당을 향한 전진을 거는 가운데 이날 오후 통합반대파 의원들이 국회에서 긴급 회동을 갖고 합당을 위한 전당대회 저지를 우선하면서 ‘신당창당’ 검토도 본격적으로 병행하기로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문제는 바른정당과의 합당에 대항해서 신당 창당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원내 교섭단체(20석)가 되느냐, 마느냐는 현 시점에서 가장 중요함이 강조되고있다. 이날 통합반대파 회동에는 박지원·유성엽·윤영일·정동영·조배숙·최경환 의원 등 11명의 의원이 참석했다. 이들은 “우선은 일방적 합당을 위한 전대 무산에 총력을 다하기로 다시 한 번 뜻을 모았다”고 전한 뒤 “안 대표 측 주도로 합당 안건이 전대를 통과한 이후를 위해 신당 창당 검토에 들어가기로 의원들이 뜻을 모은 것”이라고 밝혔다. 반대파 의원들은 특히 안 대표 측과 바른정당 지도부 주장과 달리 바른정당 내부 분열이 커지고 있으며, 바른정당 내부 균열이 양당 합당의 변수로 떠오를 것이라는 주장도 폈다. 김세연 의원 등 바른정당 의원 2∼3명이 자유한국당으로 복귀할 것이라는 관측을 전하며 ‘명분도 실리도 없는 합당’이라는 여론 조성도 병행키로 한 것이다. 이와 함께 양당 합당에 반대하는 이상돈 의원이 전당대회 의장이란 점을 내세워 전대를 개회조차 할 수 없게 만든다거나 합당 안건이 상정될 전당대회를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방해)로 무산시켜야 한다는 방안이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파인뉴스 기자 470choi@hanmail.net 파인뉴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이 기사는 파인뉴스(http://www.xn--vg1b002a5sdzq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파인뉴스.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