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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민주당)이 광역단체장 경선에서 결선투표를 시행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후발 주자들에게 기회를 줘, 치열한 경쟁을 유도하겠다는 건데, 광주시장과 전남지사 경선이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게 됐다.

시도지사 경선에서 후보가 3명 이상이면서 1위 후보의 지지율이 50%를 넘지 못하면 1, 2위를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실시하는 방안이다.

추미애 대표는 대통령 개헌안에 나온 결선투표를 선제적으로 실천하겠다는 것이라고 도입 배경을 밝혔다.

안정적인 경선을 치르기보다는 치열한 경선을 통해 흥행을 불러 일으키면서 주목도를 높이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광주시장과 전남도지사 경선판이 요동치게 됐다.

후보가 7명인 광주시장의 경우 컷오프를 통해 3명으로 압축한 뒤에 1차에 이어 2차 결선 투표를, 후보가 3명인 전남지사 경선은 컷오프 없이 3명을 놓고 1·2차 경선을 치를 것이란 관측이다.

지지율 1위를 달리는 후보는 바짝 긴장할 수 밖에 없고 2, 3위 후보들은 연대와 단일 후보 지지 등 합종연횡을 모색할 가능성이 높다.

정성호 /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우리 공관위는 앞으로 과열, 혼탁한 선거운동을 벌인 후보자에 합당한 불이익을 주겠다는 점도 분명히 밝히는 바입니다."

지난주 여론조사에 이어 오늘 중앙당 면접심사를 거친 만큼 오는 6일쯤 컷오프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결선투표제 도입이 확정되면서 민주당 시도지사 경선이 예측불허의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