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의 "너릿재 굿 보존회”설립
화순의 발전과 국태민안을 위해!
너릿재는 "많은 원혼이 떠 도는 곳.....신령의 길목"
입력시간 : 2018. 06.26. 00:00확대축소


신령들의 나룻터 성황당 나무
“화순에는 원혼이 많은 곳으로 위령제가 필요해 너릿제 굿 보존회를 설립했다”고 천록암 세경보살은 말한다.

'너릿재 굿'은 너릿재 당산의 성황을 불러 화순군의 번영을 기원하고, 많은 원혼을 위로하는 토속신앙 굿이다.

◆너릿재의 冤魂(원혼)에 대해 자료를 통해 살펴본다

너릿재는 무등산에서 장불재로 이어져 남쪽 수래 바위산과 소룡봉 사이에 있는 고개로 지금은 국도 29호선이 통과하고 있다.

너릿재는 1971년 터널이 개통되기 전까지만 해도 눈이 많이 오면 한 달 넘게 길이 끊기기도 했고, 그 이전에는 낮에도 산적이 나오는 험한 고개였다고 한다. 또한 갑오 농민 전쟁 때에는 농민군들이 무더기로 처형되었고, 6·25 전쟁 때는 빨치산과 국군들이 대치했던 곳이기도 하다.

또한 너릿재 터널 이전 화순땅에는 1951년 4월 너릿재에서 싸우다 순국한 무명 용사들의 묘지와 1950년 10월 북한군의 습격으로 숨진 당시 화순 경찰서 소속 경찰관 23위를 모신 순국 경찰 묘지가 있으며 충혼 불망비가 세워져 있다.

◆구전에 의하면 이 깊고 험한 옛 너릿재를 넘던 사람들이 산적이나 도적들에게 죽임을 당해 널에 실려 너릿 너릿 내려왔다 라는 한많은 전설이 깃든 곳이기도 하다

이런 한 많은 너릿재는 전남 화순군 이십곡리와 광주광역시 동구 선교동을 연결하는 너릿재 고개를 토속신앙을 보존하고, 문화재 가치를 발전 시키기 위해 “너릿재 굿 보존회”가 설립됐다.

너릿재는 전라남도의 관문으로서 신로(神路/신들의 길)였다고 전해지고 있다.

또한 너릿재는 신들이 드나들던 나루터가 있어서 국내의 모든 신령들이 너릿재를 기점으로 드나들었던 나들목의 나루터 였던 곳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이 신령의 길(神道)에 위치한 너릿재 정상에 있는 당산나무 성황(城隍)에서 화순의 번영과 발전은 물론 국태민안을 위한 너릿재 굿을 통해 빌어보는 행사를 하게 된다.

지금까지 군수 선거로 인해 4명이 구속되고 군수 선거등으로 고소,고발이 많은 것을 잠재우기 위해 진혼제鎭魂祭를 지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러한 민속적인 토속 신앙을 보존해서 너릿재 굿을 계승하는 보존회를 설립하게 된 것이다.

이 너릿재 굿 보존회는 오는 30일(토)오후 5시에 화순읍 천록암 세경보살 주관으로 발대식을 갖게 된다.

연락처 천록암010-6785-5539


파인뉴스 기자 470choi@hanmail.net        파인뉴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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