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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소방서(서장 김기석)는 주방 및 식용유 화재와 관련, 적응성이 우수한 K급 소화기를 비치하고 사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식용유는 끓는점이 발화점보다 높아 착화 시 불꽃을 제거해도 온도가 발화점 이상이기 때문에 언제든 재발화 할 수 있다. 또 특성상 물을 뿌리면 폭발적 연소 확대로 이어져 인명ㆍ재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런 식용유 화재를 진화하는 데 적합한 소화기가 K급 소화기로 기름 표면에 순간적으로 유막 층을 형성하여 화염을 차단하고 식용유 온도를 빠르게 낮춰 재발화를 막는 주방용 소화기다.

이에 지난 2017년 4월부터 개정된 화재안전기준에 따라 음식점과 다중이용업소, 노유자시설, 의료시설 등의 주방 25㎡ 미만인 곳은 1대, 25㎡ 이상인 곳에는 K급 1대와 25㎡마다 분말소화기를 추가 설치해야 한다.

따라서 음식점과 다중이용업소는 법령개정에 의해 K급 소화기를 의무적으로 비치해야 하며 사용의무화를 위반하면 시정명령에 이어 과태료 처분을 받을 수 있다.

소방서 관계자는 “식용유 화재 시 급격한 연소 확대로 자칫 많은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혹시 모를 주방화재에 대비해 효과적이고 신속하게 진화할 수 있는 K급 소화기 비치를 통해 화재 예방에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