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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충곤 군수 발언전문]

우리 화순 군민 여러분, 공직자 여러분, 죄송합니다.

군수가 군수답지 못했습니다. 군정을 잘 살피지 못했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저에게 군정을 이렇게 펼치라고 당선시켜 주신 것이 아니실 텐데 부끄럽기 짝이 없습니다.

그동안 자책을 많이 했습니다. 반성도 많이 했습니다.

계속 자책하고만 있는 것은 군민 여러분께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사태를 큰 교훈으로 삼아, 현재는 미움받는 군수지만, 앞으로 사랑받는 군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장마가 시작됐습니다. 농번기에 우리 농민들께서 피해를 보지 않도록 예방에 최선을 다해 주십시오.

감사원(정기) 행정 감사가 있는데, 별 탈 없이 잘 받도록 준비해 주십시오.

화순군과 산림조합 사이의 관급공사 금품로비 사건과 관련해 구충군 화순군수가 이렇게 사과했다.

검찰은 지난 2015년 화순군으로부터115억 어치의 공사를 따낸 화순군 산림조합이 공무원들에게 수천만원의 금품을 건넨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벌여 지금까지 공무원 두명과 산림조합장 등모두 7명을 구속했다.

이번 군수의 사과문 발표에 대해서 주민들은 “늦은감은 있으나 이제라도 사과문을 발표한것은 다행한일”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그러나 재발 방지에 대한 내용이 없어서 이쉬운 점을 남겼다” 라고 사과문에 대한 의미를 부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