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은 多幸한 고장, 국화향연도 무사할 듯!
17~18호 태풍 피해 적게해줘, 다행, 郡 돼지열병 차단 최선
3일 아침 태풍 안녕...아침 해가 중천에 떠...무사함 증명...
입력시간 : 2019. 10.03. 09:00확대축소


지난 밤(2일)사이 18호 태풍 ‘미탁’이 광주와 전남을 관통해 지나가면서 많은 피해를 주면서, 농경지와 주택이 침수되고 도로에 토사가 유실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태풍 미탁이 몰고 온 비구름은 광주와 전남 곳곳에 물 폭탄을 퍼부었지만 일부 지역은 멀쩡하게 지나쳤다.

다음은 재해본부가 발표한 각 지역의 피해 상황이다.

◈목포시 석현동에서는 폭우로 불어난 하천이 바로 옆 초등학교 정문까지 차올랐다.

◈완도에서는 아파트 지하주차장이 물에 잠겨 차량 두대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

◈장흥과 보성 등에서는 야산의 토사가 근처의 도로에 유실되기도 했다.

◈신안과 강진 등에서는 15ha의 논에서 벼가 쓰러지는 등 수확을 앞 둔 농작물 피해도 잇따랐다.

앞서 왔던 태풍 ‘링링’과 ‘타파’로 인한 피해 복구가 채 마무리되지 않았던 만큼, 현장 조사가 이뤄지면 피해는 지금까지 파악된 것보다 클 것으로 보인다.

축제도 연기 됐다. 광주 충장축제와 장성 노란꽃 잔치 등 가을 축제도 일정이 연기되거나 축소됐고 무등산 등 국립공원 탐방로도 통제됐다.

올들어 지금까지 발생한 태풍은 이번 ‘미탁’까지 모두 18개였고 이 가운데 7개 태풍이 광주와 전남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 1965년 이후 60년 만에 가장 많은 태풍이 광주와 전남에 상처를 남겼다.

남은 과제로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번 태풍으로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확산되는 걸 막기 위해 사육시설 안팎과 진입로 등을 철저히 소독해 달라고 당부했다.

다행하게도 화순은 태풍으로 많은 피해가 없이 무사히 넘겼지만 걱정은 국화 향연이 남아 있다. 바로 아프리카 돼지열병의 충청도 이남으로 확산이 되면 국화향연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때문에 화순군은 돼지 열병 차단에 온 힘을 쏟고 있으며, 오는 25일부터 시작되는 국화향연 개최에 대해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화순군에 따르면 최근 돼지열병의 유입차단에 방역 인력을 집중하고 있으며, 화순읍 다지리와 능주면 만수리에 거점 소독 초소를 설치하는 한편 화순축협과 공동 방제단을 운영, 크고 작은 각종 행사 개최 하루 전과 당일 까지 행사장에 소독 등의 방제 활동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읍면별로 개최되는 경로잔치 뿐 아니라 크고 작은 행사장은 하루 전 사전 소독과 당일 소독으로 차단에 힘을 쏟고 있다.


파인뉴스 기자 470choi@hanmail.net        파인뉴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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