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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9일 부터는 마스크 사는 방법이 달라진다. 자신의 출생연도에 따라 구입이 가능한 요일도 확인해야 하는 등 정부는 ‘코로나19’ 로 인한 마스크 대란을 해소하기 위해 국가 배급제라 할 수 있는 고강도 대책을 지난 6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우선 전국 2만4000여개 약국에서 개인 1인당 구매할 수 있는 마스크 수량은 일주일에 2매로 제한된다.

약국에 가서 돈을 주고 마스크를 달라고 해도, 개인이 구입할 수 있는 수량이 정해져 있다 보니 중복 구매를 막기 위해 신분 확인은 필수다.

신원 확인을 할 수 있는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여권 등 신분증을 가져가야 마스크를 손에 넣을 수 있다.

미성년자는 본인 여권이나 주민등록등본, 학생증을 지참하거나 법정대리인과 함께 방문해도 되지만 법정대리인의 신분증과 관계를 확인할 수 있는 주민록등등본 등 서류가 필요하다. 부모가 미성년 자녀의 신분증을 들고 가서 대신 구매하는 것도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약국을 찾기 불편한 장애인은 대리인이 장애인등록증을 지참한 경우에만 구매가 허용된다. 외국인은 건강보험증과 함께 외국인등록증도 함께 제시해야 한다.

오늘 부터는 출생연도에 따라 마스크를 살 수 있는 '5부제'도 시행된다.

출생연도 끝자리가 '1, 6'이면 월요일, '2, 7'은 화요일, '3, 8'은 수요일, '4, 9'는 목요일, '5, 0'은 금요일로 마스크를 살 수 있는 요일이 정해진다.

예를 들어 출생연도가 1950년생은 끝자리가 ‘0’이기 때문에 금요일에 구매가 가능하다.예를 들면, 1981년생은 1로 끝나 월요일, 2004년생은 4로 끝나 목요일날 약국을 찾으면 된다.

주중에 미처 마스크를 구입하지 못했다고 발을 동동 구를 필요는 없다. 주말·휴일인 토요일과 일요일 약국에 가서 주중에 구입한 내역이 없다면 살 수 있다.

하지만 해당 주에 구매하지 않았다고 해서 다음 주로 수량이 이월되지는 않는다. 한주를 건너 뛰었다고 해서 그 다음주에 4매를 살 순 없다는 얘기다.

우체국과 농협 하나로마트는 중복구매 확인시스템을 구축해 약국과 같은 방식으로 일주일에 1인당 2매 판매를 적용한다.

단, 가정이나, 혼자 있을 경우, 야외에서는 면 마스크 사용 가능 또는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한편 장애인 뿐 아니라 어린이 그리고 고령자까지 대리수령이 가능하게 바뀌었다.

어린이는 2010년생 이후, 노인은 1940년생 이후로 동거인 신분증, 주민등록 증을 지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