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경찰은 재개발 사업 과정 내 불법 재하도급 계약 건과 조합 비위 등 전방위적인 수사를 위해 관계자들의 신병을 처리할 예정이다. 강력범죄수사대는 이날 기준 붕괴 참사에 직·간접적인 책임이 있는 것으로 확인돼 업무상과실치 사상 혐의로 입건된 7명 중 백솔 철거업체 대표와 한솔 현장관리자를 구속했다. 감리자도 오는 22일 영장실질심사를 받을 예정이다. 감리자는 비상주 감리 계약을 맺은 뒤 현장 관리감독에 소홀했으며, 사고가 난 지난 9일 현장에 없었을 뿐 아니라 감리일지조차 작성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아직 신병 처리가 결정되지 않은 HDC현대산업개발(현산·원청) 현장 관계자 등은 18일까지 진행된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된 자료를 분석, 이달 말까지 신병 처리를 검토할 방침이다. 경찰은 입건자 신병 처리가 마무리되면 책임자 규명의 1차 수사를 마무리한 뒤 본격적인 붕괴 참사 원인 규명을 위한 수사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재개발조합 측의 비위 수사도 속도를 낸다. 경찰은 철거 공정 전반에 불법 재하도급이 횡행했다는 정황을 포착했다. 경찰은 100억여원 규모 철거공사에 불법 재하도급 업체들이 구역·공정 별로 참여한 것으로 추정, 다원이앤씨·한솔·백솔 등 불법 하도급에 연루된 업체와 석면 철거면허를 무자격 업자에 빌려준 대인개발 등 관련자 5명을 건설산업기본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또 18일 재개발조합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확보된 자료를 통해 구체적인 계약 상황 전반을 들여다보고 이면 계약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미국으로 도주한 문흥식씨에 대한 신병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문씨는 경찰에 귀국 후 경찰 조사를 받겠다는 의사를 알린 것으로 전해져 수사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이 밖에 학동4구역 재개발사업 원청사인 현산이 불법 재하도급 계약을 몰랐는지와 관리감독 소홀 관련 동구청 담당 공무원들 대한 수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정밀 분석 결과는 최대 두 달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파인뉴스 기자 470choi@hanmail.net 파인뉴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이 기사는 파인뉴스(http://www.xn--vg1b002a5sdzq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파인뉴스.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