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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락대전이 수 일기에 들어간 가운데 더불어민주당(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2차 국민·일반당원 선거인단 투표까지 과반 압승을 했지만, 남은 경기와 서울 및 3차 슈퍼위크(3차 국민 선거인단)에서 과반득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주당에 따르면, 지난 3일까지 치러진 9번의 지역 경선과 1·2차 슈퍼위크를 합한 누적 득표율은 이재명 지사 54.90%(54만5537표), 이낙연 전 대표 34.33%(34만1076표)로서 두 후보 간 격차는 20.60%포인트, 득표수는 20만4461표차다.

이 지사가 결선투표 없이 본선으로 직행하기 위한 과반득표는 최소 71만표가 되어야 한다.

이 지사는 지금까지 54만여표를 얻었고, 앞으로 현재의 투표율(선거인단 수 40만여명)이 유지된다고 가정해도 17만표를 더 얻으면 된다. 남아있는 두 번의 지역 순회경선과 3차 슈퍼위크 총선거인단 수를 합하면 약 61만표이다.

오는 9일 경기 경선(16만4696명), 10일 서울 경선(14만4481명)이 실시되고 3차 선거인단(30만5780명) 투표 결과는 10일 동시에 발표된다.

특히 경기와 서울지역은 이 지사의 정치적 텃밭으로서, 잔여 표수와 득표 추이 등을 고려할 때 순회경선 마지막 지역인 서울 경선에서 과반수 투표를 달성해 대선 후보로 최종 확정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러나 이 전 대표측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한 수사 과정에서 이 지사와의 연루 가능성이 나올 경우 막판 경선판에서 지각 변동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번 마지막 경선에서 이 지사가 야권의 '대장동' 공세로 오히려 지지층 결집 효과를 보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지만 이 지사가 오는 10일 최종 경선(누적 득표)에서 과반을 득표한다면 현장에서 민주당의 대선 후보가 확정되고, 만약 50% 미만을 득표한다면 2위 후보와 결선 투표를 치르게 된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 전 대표가 최소 결선행까지 가기 위해서는 3차 선거인단수 40여만 표(투표율 60% 감안) 가운데 최소 65%(26만표)이상 득표율을 보여야 한다. 또 다른 경우의 수로는 이 전 대표의 득표율이 50~60%대에 그쳐도 추미애, 박용진 후보가 두자릿 수 이상의 득표율을 차지하면, 이 지사의 본선행 진출 저지가 가능해진다.

결국 정치권에서는 대장동 수사결과가 경선 도중에 나오느냐가 상당한 관건으로 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