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프린트하기

영산강 유역 내륙지역에서는 처음으로 광주 효천 택지지구에서 신석기 유적이 확인됐다. 그동안 단절돼 왔던 광주지역의 신석기 문화를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흙과 돌무더기 사이에서 신석기 말기의 대표적인 유물인 입구 부분에 2중 곡선을 띤 이중구연토기 파편이 발굴됐다.

10여 미터 아래 쪽 3개의 수혈에서는 신석기 후기 유적을 대표하는 합천 봉계리식 토기의 특징인 사격자와 점열무늬 토기 파편이 출토됐다.

그동안 광주와 전남지역의 신석기 유적은 남해안이나 섬진강 하류에서 발견된 것이 전부였고, 광주를 비롯해 내륙지역에서는 구석기와 청동기 유적이 전부였다.

아직 발굴된 유물의 규모가 적고 주거지 흔적이 확인되지 않아 당시 집단의 성격을 밝히기는 어렵지만, 바로 옆에 광주의 대표적인 고인돌 군이 있는 효덕동 구암마을과 대촌천이 흐르고 있고, 청동기 주거지도 발굴됨에 따라 대규모 유적 발굴의 가능성도 보이고있다

특히 택지예정지구에 포함된 행암동 구암과 대동, 도동마을에서도 일부 유물들이 시굴된 상태여서 이 일대에 대한 전면적인 추가 조사와 발굴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노대동 유적이 그동안 단절됐던 광주 등 영산강 내륙지역의 신석기 문화를 밝혀내는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을 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