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論評]野"호남 20% 목표"vs與"기득권 지킨다" | |
| 입력시간 : 2022. 01.27. 00: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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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매타버스(매주 타는 버스)로 광주·전남을 다녀간 이후 이 후보의 호남 지지율은 60% 중·후반대를 보였다.
그런데 최근 발표된 조사에서는 60% 붕괴는 물론이고 40% 후반대도 나왔다.
호남의 압도적 지지를 발판 삼아 수도권 표심을 공략하려는 민주당의 대선 전략이 차질을 빚게 됐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TBS 의뢰로 실시해 지난해 12월 13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의 호남 지지율은 62.0%였다.
이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천4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10일부터 이틀 동안 진행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이다.
같은 시기에 발표된 리얼미터 조사(YTN 의뢰, 12월 6∼7일 1천36명 조사, 표본오차 95%에 신뢰수준 ±3.0%p)에서 이 후보의 호남 지지율은 66.4%로 나타났다.
또한 미디어리서치 조사(OBS 의뢰, 12월 7∼8일 1천명 조사, 표본오차 95%에 신뢰수준 ±3.1%p)에서도 이 후보는 65.4%의 호남 지지율을 기록했다.
그런데 올해 들어 공개된 일부 조사에서 이 후보의 호남 지지율은 지난해와 비교하면 하락세가 뚜렷하다.
지난 16일 발표된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자체조사(1월 14∼15일 1천4명 조사, 표본오차 95%에 신뢰수준 ±3.1%p)에서 이 후보의 호남 지지율은 48.9%로 50%에도 미치지 못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는 지난해부터 정례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한 달 전과 비교하면 이 후보의 호남 지지율은 무려 13.1%p 하락했다.
이 조사 뿐만 아니라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한 조사(1월 15∼16일 1천20명 조사,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에서 이 후보의 호남 지지율은 57.0%였다. 엠브레인퍼블릭이 서울경제 의뢰로 한 조사(1월 11∼13일 1천344명 조사, 표본오차 95%에 신뢰수준 ±2.7%p)에서 이 후보는 56.0%의 호남 지지율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이준석 국힘당 대표가 1박 2일의 일정으로 광주를 찾았다.이유는 호남에 대한 진정성을 강조하며 표심 확보에 주력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맞불로 기득권 내려놓기 등 쇄신책을 내놓은 민주당은 어제 (26일)은 광주에서 선대위 회의를 갖는 등 최선을 다 하는 모습 등을 보이고 있다.
뺏고 뺏기는 유권자를 향한 표의 전쟁, 호남 표심은 누구의 손을 들어줄까?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광주에 오면서 화정동 아이파크 붕괴 현장을 찾았다. 실종자 가족의 아픔을 위로하면서 호남에 대한 진정성을 강조하는데 주력했다.
이 대표는 역대 대선과는 달리 달라진 호남의 표심에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현 추세라면 국힘당이 목표한 10%를 넘어 20%까지도 가능할 만큼 호남 민심이 변하고 있다고 생각 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설 연휴에 맞춰 윤석열 후보가 직접 쓴 손 편지가 호남 가구의 97% 정도인 200만 가구에 닿으면 진심이 느껴질 거라고 이 대표는 말하고 있다.
후보 지지율이 박스권에 갇힌 민주당은 고강도 쇄신책으로 맞불을 놓고 있는 것이다.
송영길 대표가 차기 총선 불출마와 함께 오는 6월 지방 선거에 2030세대를 대거 발탁하겠다고 공약했다.
기득권 내려놓기를 통한 강도 높은 쇄신으로 이재명 정부 탄생의 마중몰이 되겠다는 것이다. 어제는 (26일) 중앙선대위 회의를 광주에서 갖고 텃밭 민심 회복은 물론 범 민주세력의 결집을 강조했다.
특히 2016년 분당 당시 떠났던 인사들을 최근 복당시키고, 골목 곳곳을 누비며 호남 90% 이상 득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발 맞추어 민주당 화순위원회는 화순 하니움에서 당원들과 입지자들이 모여 이재명 당선을 위한 결의대회를 열고 승리를 다짐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상승세가 주춤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도덕성'과 '단일화 경쟁력' 등 타 후보와 차별화된 장점을 무기로 2016년 '호남 맹주'의 귀환을 노리고 있고, 심상정 정의당 후보 역시 진보정치의 초심으로 돌아가는 모습으로 진보색이 강한 호남 표심에 파고들고 있다.
이 자료는 중앙선관위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최재승[파인뉴스 대표. 칼럼리스트]
파인뉴스 기자 470choi@hanmail.net 파인뉴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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