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대통령이 임석한 가운데 김성진 해양수산부 장관과 마놀리스 케팔로지아니스 해운부 장관간 체결된 해운협정은 △해상운송 시 무제한적 접근 △선사 지사 설립 인정 △항만시설 사용 시 내국민 대우 △선박·선원 관련 증명서 인정 △해운수입 송금 보장 △선박 조난 시 보호조치 △해운공동위원회 구성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한·그리스 간 해운협정은 우리 해운선사들의 동지중해 활동을 지원하고, 2007년 EU 가입 예정인 루마니아·불가리아를 포함한 동남유럽 시장에 대한 물류 수송 교두보를 마련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 해운선사는 또 이번 협정체결에 따라 앞으로 그리스의 항만시설 사용 등에서 그리스 선사와 동일한 대우를 받게 됐으며, 동유럽과 흑해, 아시아 등을 연결하는 정기항로 개설의 기반도 마련하게 됐다. 양국은 또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과 파니 팔리 뻬뜨랄야 관광부 장관 간에 서명된 관광협정을 통해 관광대국인 그리스와의 협력을 보다 증진시키고 선진 관광산업 노하우와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파풀리아스 대통령, 북핵문제 평화적 해결 노력 지지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양 정상은 정치·경제·문화 분야 등에서의 협력, 한반도와 그리스 주변 정세 등에 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며 “이번 정상회담은 1961년 4월 양국 수교 이래 최초의 정상회담”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윤 대변인은 또 “파풀리아스 대통령은 북한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 등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우리의 노력에 대해 지지를 표했다”며 “노 대통령은 그리스가 지역정세 안정과 번영을 위해 적극적으로 외교력을 발휘하고 있는 데 대해 평가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파풀리아스 대통령이 편리한 시기에 한국을 방문하도록 초청했다. 노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해운·관광분야 협정 체결을 통해 이 분야에서 상호이익이 되는 협력의 토대를 마련했다”며 “앞으로 양국 간 실질협력이 더욱 확대되어 나갈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5일 콘스탄티누스 카라만리스 총리와 회담을 갖고 양국 간 실질협력 방안을 협의한 후 두번째 유럽순방국인 루마니아로 향할 예정이다. 파인뉴스 기자 webmaster@finenews24.com 파인뉴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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