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프린트하기

미군이 2차 대전 승리자로 한국을 점령했을 때 모든 군정을 정치적인 수단으로 행세 했던것과 다름없는 형태와, 한국전쟁에서 점령군이 된 인민군이 인민해방이라는 빙자로 머슴에게 완장을 체워 주면서 지주들을 소탕했던 북한군이 남한을 일시적으로 점령한 시절과 같은 형태가 발생했다.

이와같은 형태로 최근 화순의 한 아파트 동대표 A씨가 동대표로 선출된 1년 여만에 아파트 직원 3명을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갈아 치우고 이달에 또 한사람 해고 예고를 하고 있어 직권남용인지 아니면 동 대표 완장을 휘둘르고 있는지 입주민들의 아니꼬운 눈초리가 빗발치고 있다.

한 아파트 A 동대표는 지난 해 말경 경비직원이 마음에 들지 안는다고 갈아치우고 또 다른 청소원 여자 미화원을 갈아치우더니 급기야 경리직원을 갈아 치워 대단한 점령군으로 행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런데 이달 말일 경 또 동대표 A씨가 자신의 동대표 당선을 위한 선거운동을 해준 미화원의 복직을 위해 근무태도가 나쁘지도 않은 미화요원을 해고 시키기로 해고 예고를 해 아파트단지의 분이기가 삭막하게 움직이도 있다.

이렇게 단시일에 많은 직원을 해고시키고 갈아 치우는 것은 아파트 관리 규약이 모든 근무직원의 근로계약 기간을 3개월로 제한 하고 있기 때문에 그 사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재계약을 하지 않기 때문에 자연히 사표를 내고 나가야 하게 되는 근로계약 조건 때문이다.

이러한 약점을 이용한 아파트 동대표 A씨는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관리소장을 부추겨 해고를 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렇게 동대표들이 점령군 행세를 하는 것은 아파트 단지 위탁 관리 계약을 아파트 단지 동대표들이 관리회사 선택을 결정하기 때문에 위탁관리를 맡기 위해 위탁관리회사가 동대표의 말을 들어주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이런 형태가 발생하자 한 아파트 단지 동 대표는 “앞으로 이런 갑질적인 행태가 없어지기 위해 제도적인 방법을 화순군에서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재승[파인뉴스 대표.칼럼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