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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의 1인당 지방채무가 전국 시·도 가운데 대구, 제주에 이어 3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국 시·군·구 가운데서는 신안군이 강원 양양에 이어 전국 2위를 차지했다.

지난 4일 이인영 열린우리당 의원이 전국 각 지자체에서 공시한 재정상황(2005년)을 분석한 자료에 의하면 광주시의 총부채를 주민(거주인구 기준)으로 나눈 1인당 채무는 708,000원으로 대구(942,000원)과 제주(887,000원)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이어 울산과 인천·부산·대전이 그 뒤를 이었으며, 전남과 전북은 각각 319,000원과 318,000원으로 8위와 9위를 차지했다. 가장 적은 곳은 서울로 108,000원이었다.

광주시의 경우 총 부채는 9,919억여원으로 이 가운데 28.2%가 지하철 건설에 따른 채무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서는 신안군이 1인당 120만6천원으로 강원 양양(177만7천원)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이는 태풍 복구비가 모두 채무로 전환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그 뒤를 이어 충남 계룡시(117만2천원), 경북 영양군(106만8천원), 강원 동해시(105만5천원)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