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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지난 31일 관보에 공개한 화순 선출직 재산 내역을 보면 국회의원, 군수, 도의원, 군의원 등 화순 선출직 공직자 14명 중 윤영민 화순군의원이 13억 5,500여만 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14명의 선출직 중 11명의 재산이 증가했고 3명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5,000만 원 이상 늘어난 선출직도 8명에 달했다.

문행주 전남도의원(화순1선거구)은 가장 큰 폭으로 재산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3억여 원을 신고했던 문 의원은 12억 4300만원이 늘어난 9억 2,700만원을 등록했다. 문 의원은 10억여 원에 달하는 부채를 상환했다고 설명했다.

재산 증가와 관련해 문 의원은 “사육하던 소를 매각한 비용으로 사인간의 채무와 은행 채무 일부를 상환했다”고 밝혔다. 소는 그동안 재산으로 등록하지 않아도 됐다는게 문 의원측의 설명이다.

강순팔 화순군의원과 구충곤 화순군수도 6,200여만원이 증가한 7억 5,000여만 원과 1억 2,000여만 원이 늘어난 11억 5,000여만 원을 신고했다.

구 군수는 “자녀 결혼식 축의금과 은행예금 월납금 증가, 공시지가 상승에 따라 재산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김석봉 화순군의원은 8,500여만원이 증가한 7억 5,800여만원을 신고했다. 김 의원은 “공시지가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재산이 늘어놨다”고 밝혔다. 서울에 10여 년 전에 매입한 44.52㎡규모의 아파트 공시지가가 1년 동안 7천여만 원이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정명조 화순군의원과 조세현 화순군의원은 6,800만원과 ,6500만원이 각각 늘어난 5억 2,000여만원과 4억 여원을 신고했다. 정 의원은 소득증가로 인한 저축 증가를 조세현 의원은 은행 채무 상환에 따라 재산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성동 화순군의원은 5,600여만 원이 늘어난 2억 7,000여만 원을 구복규 전남도의원(화순 가선거구)은 5,000여만 원이 증가한 1억 8,000여만 원을 신고했다.

최기천 화순군의원은 3억 5,600여만 원을 신고해 3,600여만 원이 증가했다. 류영길 화순군의원은 2억 9,600여만원으로 지난해에 보다 2,200여만원늘어놨다. 신정훈 국회의원은 3억 800여만원 을 신고해 지난해에 비해 800만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영민 이선 임영임 화순군의원은 재산이 감소했다고 신고했다. 이선 의원이 6,000만원은 줄어든 1억 6,500여만원을 신고했다.윤 의원과 임 의원은 재산이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윤영민 의원은 600만원이 감소했지만 13억 5,500여만 원을 신고해 화순선출직 공직자 중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임영임 의원은 700여만 원이 줄어든 4억 3,800여만 원을 등록했다.

2채 이상의 주택을 등록한 선출직은 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기천 의원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백아면에 주택과 광주에 아파트를 각각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석봉 의원은 화순과 서울에 아파트 2채를 배우자 명의로 소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주택을 소유하지 않은 선출직은 4명으로 확인됐다. 강순팔 정명조 하성동 의원은 임대아파트에 거주한다고 신고했고 조세현 의원은 주거와 관련된 정보를 등록하지 않았다. 나머지 선출직들은 아파트와 주택 1채씩을 등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