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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동구 궁동 도심속의 중앙초교에 대한 폐교와 학생 이주 문제가 다시 물위로 떠오르고 있어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중앙초교는 91년부터 도심인구가 분산됨에 따라 학생수가 줄어든 데다 주변이 상업지역으로 무성한 유흥업소의 난립과 교통소음, 분진, 공해 등으로 시교육청은 학교시설지역으로 부적합하다는 판단 아래 인근 교육시설로 분산 계획을 세우고 폐교 또는 이설을 서둘러 온바 있다.

그러던 중 광주시로부터 가칭 현대미술관 건립 최적지라는 부지 매입요구에 따라 일대 호기를 맞이해 이설계획을 세웠으나, 일부 동창·자모회의 반대에 부딪쳐 표류한 채 오랜 세월이 지났다. 그러나 현대 미술관은 광주시의 방침에 의해 중외공원으로 확정 됐다.

더욱이 중앙초교 동창회와 자모회도 반대 아닌 반대로 결국 중앙초교의 현대미술관 건립부지로 선정을 하지 못했다.

현재의 중앙초교 전체 학생수는 약 200여명에 교사는 25명 정도로 사실상 교육부 예산만 축내고 있는 실정이다. 그리고 200여명의 학생을 인근 학교로 분산시킨다 해도 교육법상 2천m이내인 400m∼1천m이내이기 때문에 여기에는 아무 하자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동구청 관계자 또는 인근 주민들도 "수천평에 이르는 도심 속의 넓은 땅을 학생 200여명을 위해 존치 할 필요가 과연 있느냐?, 이 땅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주상복합건물을 유치하고, 지하 2층의 주차장을 설치해 부지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 고 말하고, "지난번 현대미술관 유치문제와 같이 이번에도 또 학부모와 동문회에서 반대한다면 이는 두고두고 광주시를 저해한 이적 행위로 볼 수밖에 없다" 고 주장하고 있다.

따라서 이 땅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광주시와 동구청 그리고 시교육청은 이 문제에 대한 복안을 마련하고, 동창회, 학부모 측에서도 한발씩 양보하고 협조해야 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