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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마하는 광주·전남지역 후보 826명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431명을 뽑는 이번 선거는 역대 가장 낮은 1.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낮은 경쟁률 탓에 광주·전남에서 무려 45명의 무투표 당선자가 쏟아져 나왔다. 특히 전국 기초단체장 무투표 당선자 6명 중 절반이 광주·전남에서 배출됐다.

15일 광주·전남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2~13일 양일간 실시된 후보등록 결과, 광주 188명, 전남 638명 등 총 826명이 출사표를 던져 선출인원(431명) 대비 1.9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최근 다섯 차례의 선거 가운데 역대 최저 경쟁률로 4회 2.9대1, 5회 2.4대1, 6회 2.37대1, 7회 2.28대 1보다 낮은 수치이다.

경쟁률이 낮다보니 무투표 당선자가 속출했다. 박병규 광주 광산구청장 후보와 명현관 해남군수 후보, 김철우 보성군수 후보 3명은 기초단체장에 무혈입성한다.

광역의원의 경우 광주 5개 구의 선거구(11명), 전남 15개 시·군의 선거구(26명)에서 무투표 당선자가 나왔다. 기초의원의 경우 광주에서는 무투표 당선자가 나오지 않았지만, 전남은 2개 선거구에서 5명이 무투표 당선됐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강세 속에서 군소정당이 후보를 내지 못한 점도 한몫했다는 평가다.

99명(교육감 포함)을 선출하는 광주에서는 총 188명이 등록했다. 광주시장 선거엔 민주당 강기정, 국민의힘 주기환, 정의당 장연주, 기본소득당 문현철, 진보당 김주업 후보가 등록해 5파전이 진행된다.

기초단체장인 5개 구청장 선거에는 9명이 등록해 1.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광역의원 선거에는 지역 20개 선거구에 32명이 등록해 1.6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60명을 선출하는 기초의원 선거에는 109명이 등록을 마친 것으로 집계됐다. 비례의원 후보로는 광역 8명, 기초 20명이 등록했다.

전남지역은 332명을 뽑는 선거에 638명이 등록했다. 전남지사 선거에 민주당 김영록, 국민의힘 이정현, 진보당 민점기 후보가 등록을 끝냈다.

22개 시장·군수 선거에는 60명이 등록해 2.7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광역의원 선거에는 지역 55개 선거구에 93명이 등록해 1.69대 1의 경쟁률를 나타냈다. 215명을 선출하는 기초의원 선거에는 411명이 등록을 마친 것으로 집계됐다. 비례의원 후보로는 광역 11명, 기초 57명이 등록했다.

기초단체장 교체도 대폭 이뤄진다. 연임 제한·당내 경선 탈락·출마 포기 등으로 광주 1곳, 전남 8곳에서 단체장 물갈이가 예상된다. 광주·전남 시·군·구 27곳 중 3분의 1가량을 차지했다.

40대 이하 청년 후보는 전체 후보의 23.6%인 195명이다. 4년 전 24.5%(236명) 대비 0.9%포인트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