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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비리가 그동안 덮어졌던 것들이 슬슬 밝혀지고 있다. 광주교육계에 따르면 그동안 신설학교가 비품구입을 하면서 부풀려진 납품가격과 이를 바탕으로 한 `뇌물수수 비리 의혹’이 여러 학교로 확산되고 있어 그 파장이 몰고 올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최초로 불거진 S중과 G중에 이어, 지난달 28일엔 3년 전 신설된 또 다른 S중에서도 같은 의혹이 제기돼 학부모 위원이 시교육청에 감사를 청구하기에 이르렀다.

지난해 이 학교가 4300여 만원의 예산을 들여 도입한 토론학습장 비품이 실제로 조사해 보니 2000여 만원에 불과했다는 것이 감사청구의 취지다.

이 학교의 비품구매와 관련된 의혹을 발견하고 스스로 검증작업을 펼친 학부모 위원, 책임을 피하지 않겠다며 감사청구를 재촉한 당시 교장(현재 A중 근무)과 행정실장(현재 B중 근무), 전임자의 허물을 들추자니 부담이지만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선 안 된다는 것이 현재 교장의 결단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오는 15일 출판할 예정인 글 모음집 '지금부터라도 잘하고 싶은 사람 다 모여라' 에 이와 관련된 실태가 상세히 기록돼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