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소식 [오형열 의원, 5분 발언]
무형 문화유산 보존 및 계승을 위한 지원 촉구
입력시간 : 2022. 09.28. 16:27확대축소


화순군의회 오형열 의원(산업건설위원)이 28일 열린 화순군의회 제25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화순군 무형 문화유산 보존 및 지원 확대’와 관련하여 5분 자유발언을 했다.

오형열 의원은 5분 발언 서두에 “화순군에는 많은 유·무형 문화관광 자원이 있지만, 이 자원을 활용하고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지원은 많이 미흡했다”며, “무형 문화유산을 조사·연구하여 활용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읍·면당 한가지 이상의 특색 있는 무형 문화유산을 발굴하고, 이를 건승하기 위한 계획 수립 및 추진이 필요하며, 군 차원에서 후계 인력 양성 대책을 수립하고 전수시설 건립 등의 적극적인 노력을 해야할 것”을 제안했다.

이하는 오형열 의원의 5분 자유발언 전문이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하성동 의장님을 비롯한 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구복규 군수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오형열 의원입니다.

오늘 저의 5분 발언은 민선 8기 출범 이후 화순 군정의 핵심과제가 되고 있는 “문화관광 인프라 구축”과 관련하여 집행부에 배전의 노력을 촉구하고, 자칫 미진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한 저의 의견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우리 화순군은 많은 유‧무형의 문화관광 자원이 산재해 있습니다.

하지만, 이 자원을 활용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인프라 구축에서 그 동안의 군정은 많이 부족했다고 말씀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민선 8기 구복규 군수님께서 내세운 7대 핵심공약 중 “문화관광 인프라 구축, 남도 관광1번지 실현”은 매우 시의적절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런 뜻에서 “화순적벽 생태관광 국가명소화, 능주 역사문화도시 조성, 고인돌공원 생태관광지 정비사업, 환산정 주변 문화관광단지 조성, 화순천 꽃강길 조성, 화순문화재단 설립” 등이 잘 추진되기를 기대합니다.

하지만, 뿌리가 튼튼해야 큰 나무로 성장할 수 있듯이 군정의 주요 정책들도 그 토대가 잘 구축되어야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고 그 효과가 가시화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화순 문화예술 및 관광의 바탕이 되고 근간이 되는 각종 자원의 철저한 조사‧연구 및 활용방안 모색과, 그러한 자원들을 보존하고 활용하는 프로그램의 적절한 지원 방안이 강구되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무형의 문화유산들은 시간적인 제약과 후계인력의 양성의 문제가 해결되기 쉽지 않기 때문에 이들을 조사‧연구하여 보존‧전승 및 활용 방안의 마련이 시급합니다.

그래서 본 의원은 우선 우리 군이 각 읍‧면당 한가지 이상의 특색 있는 무형 문화유산들을 발굴하고, 이를 전승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이를 집행부에 제안합니다.

저는 추석 전에 화순읍 내평리 길쌈놀이, 춘양면 우봉리 들소리, 능주면 관영리 들소리, 도암면 도장리 밭노래, 동복면 한천농악 등 무형 문화유산의 시연 행사나, 이를 보존하고 있는 마을을 방문한 바 있습니다.

이 마을들은 부녀화‧고령화 되어가는 어려운 농촌현실 속에서도 조상들로부터 물려받은 문화와 전통을 잇기 위해 최선을 다해 재현 행사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군의 재현행사에 대한 예산지원은 매년 390만원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아마 10년 전에도, 5년 전에도 390만원이었고 올해도 390만원입니다. 매우 형식적인 예산지원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사실 우리는 이와 같은 문화유산들이 지금까지 보존되어 왔다는 것만으로도 지역문화 진흥의 훌륭한 토대가 보존되고 있다는 점에서 감지덕지해야 하고, 그렇기 때문에 더욱 재현행사 등에 대한 지원도 현실화 되어야 합니다.

아울러, 군 차원에서 후계인력 양성대책을 수립하고, 문화유산의 특성을 고려하여 전수시설 건립을 적극 지원하는 등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여 보존과 전승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제는 단일 마을이 아닌 면 차원에서 이를 보존하고 전승하기 위한 노력도 시급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군민 여러분! 동료 의원 여러분!

문화관광재단이 들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능주는 목사골의 전통 속에서 기라성 같은 우국지사들과 수많은 예술인들을 배출한 그야말로 “역사와 예술의 고장”입니다.

특히, 능주는 서편제의 본 고장으로 김채만, 공창식, 조몽실, 조상현, 김준섭, 조도화, 박정녀 등 기라성 같은 예인들을 배출한 고장이며, 임방울, 성창순, 공대일, 공옥진, 한주환 등과도 깊은 인연이 있을 뿐만 아니라, 중국 혁명음악의 대부인 정율성의 고향이기도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문화관광재단의 핵심 내용으로 “능주소리”가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고 봅니다.

판소리, 능주 삼현육각뿐만 아니라, 전라남도 지정 무형문화재인 도장리 밭노래와 우봉리 들소리, 그리고 향토문화유산인 능주 들소리와 능주 씻김굿 등 지역민의 삶의 애환이 담긴 노래와 굿과 춤들을 전승‧보존하고, 아울러 현대음악도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여 차질 없이 추진해 주실 것을 집행부에 당부 드립니다.

아울러, 군민 여러분과 동료 의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대하면서 이상으로 5분 자유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파인뉴스 기자 470choi@hanmail.net        파인뉴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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