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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복 주민잔치에 신정훈 국회의원이 전 화순군의원 A씨로부터 폭언세례를 받는 봉변을 당해 지역 정치가가 술렁거렸다.

전 의원 A씨는 신정훈 의원을 향해 “후안무치, 배신자” 등의 표현을 사용하면서 폭언을 쏟아내면서 그 배경은 6.1지방 선거의 공천에 불만이 아니냐는 추측이 쏟아지고 있다.

신정훈 국회의원은 구복규 화순군수 등과 함께 지난 1일 제 39회 동복면민의 날 행사가 열린 동복면다목적구장을 방문했다.

구복규 군수의 축사에 끝나고, 신 의원이 축사를 마치고 단상에서 내려오자 A 전의원은 가족들과 함께 신 의원에게 다가가 “배신자, 배반자, 후안무치, 안하무인, 독불장군” 등의 폭언을 쏟아냈다.

A 전의원의 발언은 지난 2020년 총선에서 A 전의원이 신정훈 의원의 당선에 앞장섰음에도 불구하고 공천을 받지 못한데 대한 불만으로 해석되고 있다.

지난 6.1 지방선거 당시 화순에서는 김석봉·류영길·정명조·조세현·하성동 등 5명의 현역 군의원이 민주당 공천을 신청했고, L의원· J의원, 또다른 J의원 등 3명이 예비경선에서 탈락했다.

이에 대해, 신 의원은 “민주당 경선과정에서 여론조사에서 신인후보들에게 밀린 현역 군의원들은 모두 컷오프시켰다”고 밝힌바 있다.

그런데도 탈당을 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류영길,조세현 의원은 당선 됐으나 A전 의원은 출마를 하지 못 했다.

이런 폭언에 대해서 일부 주민들은 “이유를 불문하고 3선의 군의원을 지낸 인사가 불특정다수가 모인 공적인 자리에서 폭언을 하며 소동을 피우는 것은 부적절한 처사였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신정훈 의원은 "기준에 의해 공정하게 심사했고, 군민을 섬기는 자세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으며, (정명조 의원에게) 선거전에 주민들과의 갈등을 풀라고 누차 이야기도 했다"며 "공천과 관련해서는 더이상 할말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날 소동과 관련 A 전의원 가족측이 취재 중인 기자의 핸드폰을 빼앗으려는 과정에서 실랑이가 벌어졌고, 해당 기자는 취재방해 및 폭행 등으로 법적 대응을 예고해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