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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계림동 구 시청사에 노동부 산하기관들을 입주시키겠다는 일부의 계획은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광주에는 또 하나의 대규모 유통매장이 조만간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일 동구청에서 열린 건축계획심의위에서 (주)필하임 측이 제시한 안이 출입구 일부 조정 등 대부분 원안대로 가결됐으며 (주)필하임측은 12일쯤 건축허가를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따라서 동구 계림동에 위치한 구 광주시청사가 이 달 말쯤 헐리고 그 자리에 대규모 유통매장이 들어서게 됐다.

따라서 그동안 부지 소유주인 (주)필하임의 계획에 반발하며 민원을 제기했던 대인시장 상인들은 토지소유자 측이 시장 상인 관련자 우선 채용 등을 내용으로 합의점을 찾았기 때문이다.

그동안 대규모 유통매장의 불가를 주장해왔던 상인들은 건축심의를 유보했던 동구청이 행정심판에서 패소하는 등 소송에서도 불리한 데다 자신들의 주장이 성립되기가 어렵다는 판단에서 중재안을 내놓고 협상을 벌인바 있다.

동구청에 따르면, "(주)필하임과 대인시장 상인들의 합의 내용은 ▶대인시장 상인 관련자 우선 채용 ▶임대매장 운영 우선권 ▶농·수·축산물의 경우 납품권 부여 ▶재래시장 발전을 위한 시설물 기증 등의 안에 대략적인 합의를 이뤄졌다고 밝혔다.

(주)필하임은 동구청의 건축허가가 나오는대로 계림동 구 광주시청사를 모두 허물고 연면적 2만6700여 ㎡ 부지에 3층 규모의 대규모 유통매장을 신축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