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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명절도 마찬가지지만 이번 설은 특히 총선을 두달 앞둔 시점이어서 그 어느 때보다 밥상머리에 정치이슈가 많았다.

지역민들은 어떤 이야기를 주고 받았는지 지역 정가는 말하고 있다.

나흘간의 설 연휴를 마치고, 일상으로 복귀하는 시민들. 이번 명절 밥상머리에 가장 많이 오른 화두는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총선이었다.

'미워도 민주당' 정서가 압도적인 호남. 4월 총선에서 현 정부를 견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았다.

하지만 민주당 후보만 되면 당선은 곤란하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무조건 민주당'이라고 생각하는 분위기는 사실 예전보다는 덜 하다는 것이다.

명절 앞두고 전격적으로 펼쳐진 개혁신당 빅텐트와 관련해서는 전망이 엇갈렸다.

만약에 3지대에서 선전하고 그런다면 앞으로 그 당을 지지하고 갈 수 있는 그런 생각을 많이 하고 있는 듯 했다.

설 직전 kbs 대담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밝힌 김건희 여사 명품백 논란과 대통령을 주인공으로 한 뮤직비디오 등도 명절 밥상머리에 올랐던 주요 정치이슈였다.

명절이 끝나자마자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공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1차 발표에서 빠진 광주 5곳, 전남 10곳 등 경선지역을 2차로 발표하고, 국민의힘도 광주·전남 2개 선거구에서 경선에 들어갈 예정이다.

중요한 선거 때마다 민심의 가늠자 역할을 해왔던 광주와 전남이 이번에는 어느 진영에 힘을 실어 줄 지 연휴 이후 달라질 지역민심에 정치권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