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전남 3개 댐 후보지를 비롯, 기후대응댐 후보지로 전국 14곳(다목적댐 3곳, 홍수조절댐 7곳, 용수전용댐 4곳)을 발표했다. 기후변화로 인한 심각한 가뭄과 신규 물 수요를 감당하려면 현재의 댐 외에 추가 댐 건설이 불가피하다는 게 정부 판단이다. 정부는 지난 2010년 착공한 보현산(경북 영천) 다목적 댐 이후 처음으로 신규 댐 건설과 기존 댐 재개발에 나섰다. 전남에서는 용수 전용댐으로 순천 주암댐 상류에 보조댐을 건설하는 방식으로 화순 동복천댐을 짓기로 했다. 동복천댐(길이 292m, 높이 26m)은 저수용량 3100t 규모로 건설된다. 건설비 2740억원은 환경부(90%)와 수자원공사(10%)가 책임진다. 최근 몇 년 전 심각한 가뭄으로 한 때 주암댐 저수율이 17%까지 떨어진 점을 감안, 환경부는 동복천댐을 조성한 뒤 이 곳에 물을 가뒀다가 흘려보내는 방식으로 극한 가뭄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겠다는 구상이다. 홍수조절용으로는 순천과 강진 지역이 후보지로 선정됐다. 순천 와룡저수지(와룡동 168번지·길이 280m, 높이 32m)의 경우 지난 1963년 준공된 점을 감안해 리모델링을 거쳐 홍수조절댐으로 활용된다. 총 저수용량은 228만t에서 230만t으로 수용능력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강진 홈골댐(병영면 지로리 230·길이 370m, 높이 19m)도 수용용량이 기존 40만t에서 190만t으로 늘어난다. 이곳은 1985년 세워져 안전등급 C등급으로, 지난 2012년에는 범람으로 인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됐던 취약지대라는 것이 환경부의 설명이다. 환경부는 지난해 5월부터 10월까지 총 3차례에 걸쳐 지자체를 통해 후보지 신청을 받은 바 있다. 전남에서는 화순(와룡댐), 장흥(장흥댐 하류), 강진(홈골댐), 영광(월암천), 고흥(금산면, 봉래면, 우천저수지)에서 댐 신규 및 재개발 후보지로 신청했었다. 환경부는 90%의 예산을 지원해 홍수조절용 댐 개발에 나선다. 환경부는 지역주민 의견 수렴을 위한 공청회를 진행하고 협의 후에는 ‘하천유역 수자원관리 계획’에 댐 후보지로 반영할 예정이다. 전남지역 주민공청회는 8월 중 열릴 것으로 계획되고 있다. 파인뉴스 기자 470choi@dauml.net 파인뉴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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