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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정사상 전직대통령과 영부인이 차례차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진 첫 전직 대통령 부부로 기록된 尹과 金은 모두 혐의를 부인하며 '달'을 언급해 군민의 분노와 이목을 끌었다.

이들이 한 표현에 대해서 법조계는 물론이지만 페널들이 TV에 출연해 비난을 쏟고 있다.

尹은 탄핵심판서 계엄 부인하며 "호수 위 달그림자 쫓는 느낌" 이라고 언급했다.

뒤 따라서 金이, 구속기소되자 400자 입장문…"가장 어두운 밤에 달빛 밝게 빛나" 라는 표현을 해 반성도 없는 자신들의 깨끗함을 암묵적으로 시사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역대 영부인 중 처음으로 구속기소 된 金은 지난 29일 변호인단을 통해 400자 분량의 입장문을 내고 "가장 어두운 밤에 달빛이 밝게 빛나듯이 저 역시 저의 진실과 마음을 바라보며 이 시간을 견디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의 저는 스스로 아무것도 바꿀 수 없고 마치 확정적인 사실처럼 매일 새로운 기사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이 또한 피하지 않고 잘 살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두사람은 이들에 대한 각종 의혹 언론 보도가 쏟아지는 상황을 인내하고 이를 부인하면서 종국에는 결백함을 입증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가장 어두운 밤에 달빛이 밝게 빛나듯이'라는 표현이 눈길을 끈다. '달빛'에 비유해 자신의 무고함을 강조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金이 지난 12일 구속된 뒤 자신의 속내를 직접 외부에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교롭게도 尹 역시 달에 빗대어 혐의를 부인한 이력이 있다.

尹은 지난 1월 4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5차 변론에 출석해 "이번 사건을 보면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는데 지시했니, 지시받았니 하는 얘기들이 호수 위에 비친 달그림자 같은 걸 쫓아가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한 바 있다.

작년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에서 의원들을 끌어내 계엄 해제 의결을 막으려 했다는 청구인 측 주장에 맞서 "실제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변론하며 언급한 표현이다.

이렇게 영구 집권을 획책하고 이를 실패하자 국민들에게 반성도 없이 이같은 발언을 하는 것은 국민들의 분노를 더욱 사게하고 있다.

이렇게 계엄을 해서 영구 집권을 하면서 자신들의 잘못을 강박으로 엎어 나갈 심산이 아니였나 생각 된다.

그러나 달은 보름달이 되면 서서히 기울어 暗黑(암흑)속으로 사라지는 평범한 진리를 그들은 왜 몰랐을까? .

/최재승[파인뉴스 대표.論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