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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훈 국회의원이 지난 7일 “전남의 혁신은 공천혁명에서 시작돼야 한다”고 주장하며 공천 배심원제 도입을 제안했다.

신 의원은 이날 순천대학교 강당에서 열린 전남혁신포럼 출범식 축사에서 작심한 듯 기존 공천 제도를 강도높게 피판하며 호남에서 민주당 공천개혁을 주장했다. 그는 “호남에선 언제부터 짝대기만 꼽아도 공천이면 당선이라는 생각 때문에 아래가 아니라 위만 쳐다보는 정치인들이 생겨놨다”고 지적했다.

특히 기존 권리당원 중심의 경선제도를 혁파해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세력이나 키우며 오로지 권리당원 모집에만 매달리는 후진적 시스템이라는 지적이다.

신 의원은 공천혁명을 위해 △공천 과정의 투명한 공개 △주민의 전체 경선 과정 참여 △공천 배심원제 도입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후보들의 타운홀 미팅과 유튜브 생중계도 주장했다.

신정훈 의원은 “후보자의 능력도 검증하고 정체성과 도덕성을 검증해서 실력대로 뽑아야 민주당이라는 팀이 승리하지 않겠냐”고 강조하며 “이렇게 하면 적어도 '돈과 조직력'으로 경선을 좌우하는 폐해를 줄일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지금보다 훨씬 더 국민과 당원이 실질적인 결정권을 갖는 공천을 해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신 의원은 “만약 제가 앞으로 어떤 선거에든 나선다면 저부터 가장 먼저 타운홀미팅을 제안하겠다”며 “공천제도가 만들어지기 전이라도 후보끼리 타운홀미팅을 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제 지역구인 나주‧화순부터 지역구 주민이 주인이 되는 이런 방식으로 공천을 하겠다”며 “저와 친한 후보가 아니라 주민이 선택하는 후보가 공천을 받을 수 있도록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신정훈 의원은 ‘민주당의 텃밭 호남에서 정말 시민은 주인이냐’고 반문하며 “늘 민주당만 뽑아주니까 정치인들이 유권자 귀한줄 모른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보셨을 거다”며 “지금 호남은 시민이 주인이 아니라 정치인이 주인이 되어 있다”고 공천 혁명을 거듭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