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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은 말 그대로 축제의 달이다. 한 달 동안 남도에서는 갈대축제와 청자문화제 등 크고 작은 가을축제가 잇따라 열리게 된다.

황금들녘을 수놓은 형형색색의 허수아비가 바람결에 따라 이리저리 춤을 푼다. 촌스런 옷차림에 우스꽝스런 표정! 어린이들은 물론 20대 의경도 교통지도를 하다 말고 이색풍경에 한눈이 팔렸다.

깊어가는 가을, 전남 도내 10여개 시.군에서는 이달 한 달간 다채로운 축제와 행사가 이어진다

첫불을 댕기는 것은 오는 14일로 예정된 '순천만 갈대축제' 올해부터 순천을 상징하는 대표축제로 격을 높여 전국의 이름있는 축제에 도전장을 냈다.

순천만이 열흘간 축제의 장으로 변하고 해설이 있는 무진기행 열차와 KBS의 찾아가는 갈대밭 콘서트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리게 된다.

같은 기간 낙안읍성에서는 맛의 향연이 펼쳐진다.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축제 답게 가장 많은 먹거리와 볼거리, 체험코너를 마련해 놓고 전국의 미식가들을 기다리게 된다.

지난 2002년부터 5년연속 전국 최우수축제로 선정된 강진 청자문화제도 올해부터 8월이 아닌 10월로 개막일을 늦춰 눈길을 끌게된다.

청자의 세계화 전략에 따라 유난히 더위에 약한 외국인을 배려한 선택입니다. 애기단풍과 삼홍으로 유명한 장성백양 단풍축제와 지리산 피아골 단풍제도 오는 27일 동시에 열려 절정의 빛깔을 뽐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