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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민주노동당이 간첩단 사건과 관련해 국정원장과 언론에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한것은 후안무치의 극치라고 강하게 비판하고, 국정원장과 언론의 탓으로 돌리지말고 성찰의 시간을 갖을 것을 민주노동당에 촉구했다. 또한, 민주노동당 방북대표단의 김일성주석 생가인 만경대 방문에 대해 유감을 표하고, 조속히 만경대 참배의 진상을 밝히고 국민에게 사과하하고 촉구했다.

김성조 전략기획본부장은 "민주노동당 전현직 당직자가 포함된 간첩단 사건을 두고 어제 국정원장을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하고 손해배상소송과 함께 이를 보도한 언론도 언론중재위에 제소와 손배소송을 제기했다."며 "이는 사건의 본말이 전도된 민주노동당의 후안무치한 행동의 극치를 보여준 것이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김 본부장은 "간첩단 사건의 수사가 진행되는 현 상황에서 민노당이 자숙하는 모습은 찾을 수 없고 13명이나 되는 민노당 대표단이 방북 첫날 김일성 생가를 방문하고 김정일 면담을 기다리는 행동은 무엇을 의미하는가"라며 꼬집은뒤 "지금이라도 국민앞에 사죄하고 자숙하면서 간첩단 사건을 국정원장과 언론의 탓으로 돌리기보다 내부를 돌아보는 성찰의 시간을 갖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병석 원내수석부대표도 "민노당의 방북대표단이 김일성주석의 생가인 만경대 방문에 대해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며 "방북단은 이 사실조차 국내에 알리지 않고 있다가 북한 언론을 통해 알려진 후, 일반적인 관광 코스에 의례적 방문이다고 변명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독일 나치의 무덤에 헌화하는 것이 죽은자에 대한 의례적인 표시인가, 일본총리의 야스쿠니 신사참배가 관광코스에 의례적인 참배임에도 우리 국민모두가 반대하는 것인가."라고 반문한뒤 "'나무 아래서 갓끈을 고쳐 매지 말라' 조속히 만경대 참배의 진상을 밝히고 국민에게 사과하는 것이 공당의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나경원 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있으나마나한 북한의 조선사회민주당 대표들과의 회담에서 북한의 핵실험에 유감을 표시했다."며 "북한 핵실험의 위험성을 알리려 방북한다고 하더니 아무런 영향력 없는 허수아비 정당 대표들을만나 웃는 낯으로 유감을 표명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 궁금하다."고 말하고 "남한에서 다르고 북한에서 다른 표리부동한 민노당의 태도에 유감을 표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