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6일, 왕청현 왕청진에서 4명의 섭외혼인피해 당사자들을 만났다. 이들 중 3명은 리혼한 뒤 자식들과 함께 어렵게 살아가고 있었다. 2년전 까지만 해도 섭외혼인은 그들에게 있어서 곤경에서 벗어날 수 있는 희망의 길이였다. 출국 후 만약 혼인이 여의롭지 않다면 일해서 돈 벌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어차피 국내에서는 대상자를 찾기 싫었고 돈도 벌 수 없을 것으로 생각하고 한국에서 운수가 좋아 돈 많은 남자를 만나면 더욱 좋고 그렇지 않으면 한국에서 그냥 돈벌이해도 좋을 것이라는 것이 당시 섭외혼인에 대한 피해자 유모의 생각 이였다. 이들이 연변의 혼인소개소를 통한 섭외결혼을 원한 것은 정규적인 로무 송출경로는 모두 30대 중반까지 나이를 제한한다는 부득이한 규정에 발이 묶였기 때문이다. 마흔 살을 넘긴 이들의 출국 꿈은 반드시 섭외혼인에 의거해야 했다. 별다른 출국방도가 없는 이들은 중개인을 통해 한국 남자와 대면할 수 있었고 이른바 번개식 련애와 함께 결혼과 출국을 위한 준비사업에 들어갔다. 연변의 중개인들은 쌍방이 피차에 대해 서로 만족한다면 녀성들 에게는 적으면 만원이상 많으면 수만원 이나되는 소개비를 요구한다. 이렇게 결혼사기를 당한 녀성이 어림잡아 4, 5백명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들은 최저 만원이상 최고 7만원에 가까운 돈을 바다에 돌 던진 격으로 찾을 길이 없어 한숨쉬고 있다 하니 이에 련루된 자금도 적은 돈은 아닐 것이다. 또 단지 왕청현뿐만이 아닌 연변 8개 현,시 섭외혼인 피해상황을 모두 고려할 때 그 피해자수와 피해금액이 얼마나 될지는 예측키 어렵다. 료해에 따르면 당면 이런 섭외혼인사기행각은 이미 사법부문의 높은 중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한다. 돈벌어 잘살아보려고 하는 길, 치부에로 향한 길은 첩경은 없더라도 군중들이 최저한 굽은 길을 걷지 않도록 해당 부문의 절실한 예방보호와 해결대책이 필요한 시기가 아닐 수 없다. 파인뉴스 기자 470choi@hanmail.net 파인뉴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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