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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광주시 동구 예술의 거리 '루미나리에' 사업에 대한 여론이 좋지 못하더니 이번에는 동구의회 행정사무감사에도 도마에 올라 난도질을 당하고 있다.

동구의회 배용태 의원은 28일 평생학습문화추진단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지난 8월 동구청이 예술의 거리에 대한 특화사업 방안을 검토할 당시 LED경관조명 방식과 루미나리에 방식 가운데 LED경관방식이 낫다는 자체 평가를 한 바 있다”며 “그런데 이를 현재의 루미나리에 방식으로 바꾼 이유가 뭐냐”고 따졌다.

배 의원의 주장에 따르면, 집행부 측은 당초 예술의 거리 특화사업의 하나로 LED경관조명방식과 루미나리에 방식을 두고 고민했다. LED경관조명방식은 LED 자체의 색깔이 변화가 가능해 각 불빛마다 독립적인 연출이 가능한 데 비해, 루미나리에 방식은 LED나 필라멘트 등에 색깔이 있는 캡을 씌우는 방식이었다.

동구청은 이 두 가지 방식에 대한 검토를 하면서 LED경관조명 방식이 회로 구성이나 유지보수 등 각종 비교에서도 루미나리에 방식보다 나은 것으로 평가했으면서도 실제 계약은 현재 예술의 거리에 설치된 루미나리에 방식으로 바꾸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집행부 측은 “당초 집행부의 비교평가에서 LED경관조명방식이 루미나리에 방식보다 낫다고 본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주민들과 함께 목포 등 타 지역 사례를 견학한 뒤 주민들이 루미나리에 방식을 선호해 그렇게 따르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배 의원은 “동구에서 루미나리에란 말이 처음 등장한 것은 지난 8월17일 예술의 거리 주민들과의 4차 간담회에서 였다”며 “이는 실제 시공업자인 ㅋ업체측이 충장로4가에 루미나리에를 설치해 기부 체납하기로 약속한 시기와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주민 의견에 따른 선택과 별개로 기부체납 업체에 대한 대가성 계약 의혹을 제기한 것이었다.

그러나 루미나리에 설치 사업이 동구청 내 여러 부서에 관련돼 있다

따라서 동구의회는 오는 12월1일 미진한 분야에 대한 추가 감사일정에 맞춰 해당 3분야 관계자를 한자리에 불러 추가 질문을 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