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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는 지난 3일 긴급 간부 회의를 열고, 남구청에 가한 제재 방침을 거듭 밝히고 나서 주목을 끌고 있다. 광주시가 중징계 절차를 진행중인 공무원에 대해 남구청이 전격적으로 승진인사를 단행한 것과 관련해, 남구청에 대한 제재방침을 거듭 밝혔다.

광주시는 '입장문'을 통해 "남구청이 징계 대상자를 국장으로 승진시킨 것은 시와의 인사협의 절차를 무시한 만큼 행정체계상 위계질서 확보를 위해 남구청에 대해 지원 전면중단과 필요한 제재를 가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이에 대해 남구청은 "자치구의 인사에 대해 상급기관이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은 자치시대에 걸맞지 않은 처사" 라며 반발하는 상황이다. 남구청은 지난 1일 봉선 2지구 택지 개발사업의 실무책임자였던 윤모 과장을 국장으로 승진시켰는데, 광주시는 "해당 사업은 사전 승인 없이 선 시공돼 법 절차를 무시한 만큼 책임자인 윤과장에 대해 정직 이상 파면까지 가능한 중징계 방침을 정한 상태다." 라고 밝혔다.

또한 광주시는 " 남구청 관계 담당 공무원과 남구청장을 민, 형사 문제까지 병행 하겠다" 고 밝혀 형사 고발도 불사하겠다는 등 이번 파문은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한편 광역단체와 기초단체간의 인사문제의 다툼은 이번이 처음으로서 광주시와 남구청의 입장 문제가 주목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