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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지방공사의 예산이 대폭 삭감되었다. 특히 이 가운데 광주도시철도 관련 예산이 대규모 삭감됐다.

광주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는 29일 광주시 도시교통국을 대상으로 한 2007년도 예산심의 계수조정을 통해 도시교통국의 특별회계인 도시철도공사 전입금 300억원 중 23억5000만원을 삭감했다. 이번 예산심의 삭감액수 가운데 가장 큰 것이다.

광주시 이상동 의원은 “지난해에 비해 예산이 33억원이나 증가해 산출근거를 확인한 결과 10억원은 인건비이고 나머지는 운영비였다”며 “도시철도공사는 지난해에도 23억원을 다 쓰지 못하고 이월시킨 바 있어서 삭감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결국 도시철도공사가 운영을 잘못해서 발생한 증액”이라며 “전국적으로 지방공사의 방만한 운영이 문제되고 있는 이때 광주도시철도공사는 스스로 허리띠를 졸라매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한 지하철건설본부의 내년 예산 가운데 도시철도 2호선과 관련된 국외여비 3000만원도 전액 삭감을 주장했으나 전체회의에서는 부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