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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신세계 갤러리에서 오는 4일(월)부터 11일(화)까지 남도문학전이 전시된다.

한국의 한 뿌리인 남도문학. 그 문학의 배경지가 남도 화가들의 그림으로 표현된다.

이번 전시는 문화환경시민단체 ‘맑은세상사람들’의 네 번째 주제전으로 ‘그림으로 보여주는 남도문학’이라는 제목으로 열린다.

맑은세상사람들은 지난 2003년 문화진흥과 환경보존을 목적으로 문인, 음악인, 화가, 기자 등 50여명으로 결성된 창작집단으로, 연초 공동주제를 정한 뒤 각자 분야에서 작업을 벌여 연말에 성과물을 발표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지난 3년간 ‘영산강’, ‘남도문화재’, ‘무등산’을 주제로 ‘글과 노래와 그림이 함께 하는 문화행사 이벤트’를 마련해 왔다.

그 연장선상에서 올해의 테마는 ‘남도문학의 배경지’로 광주에서 활동하는 서양화가와 한국화가 11명은 올 1년 동안 남도문학의 배경지를 찾아 다니며 스케치를 했는데, 그 결과로 만들어진 작품을 선보인다.

보성 벌교를 배경지로 하고 있는 조정래 태백산맥을 읽은 화가는 실제 벌교 현장을 찾아가 문학의 배경지를 자신의 미술적 기량으로 재해석해 냈습니다. 이처럼 이번 전시회는 화가에 따라 남도문학의 배경지가 어떤 모습으로 표현되었는지 비교해 보는 좋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전시회에서는 화가들과 함께 배경지를 기록한 김옥경씨(무등일보 기자)의 글과 사진작가 오종찬씨의 사진을 함께 선보임으로써 보는 즐거움을 더해준다.

참여 작가와 문학작품, 작품배경지는 다음과 같다.

김해성---‘고향없는 사람들’ 목포 박화성 문학관 / ‘사평역에서’ 화순 남평역

송필용---‘무소유’ 순천 송광사 불일암가는길 / ‘오세암’ 순천 해룡면 일대

양홍길---‘당신들의 천국’ 소록도 / ‘장길산’ 화순 운주사

위성만---‘국토’ 곡성 태안사 / ‘타관사람’ 곡성 상한마을

윤일권---‘산문에 기대어’ 광양 염창마을 / ‘칼의 노래’ 순천 해룡면

장현우---‘아름다운 얼굴’ 보성 조성장터 / ‘토지’ 하동 평사리

정명돈---‘무진기행’ 순천만 / ‘섬진강’ 곡성 섬진강

정상섭---‘태백산맥’ 보성 벌교 / ‘물보라’ 장흥 안양면 일대

조근호---‘달빛밟기’ 담양 강골마을 / ‘징소리’ 장성댐

조진호---‘녹두장군’ 장성 황룡강 / ‘산불’ 영암 월출산

허임석---‘그 소 애린 50’ 해남 땅끝 / ‘천지간’ 완도 구계등

제공=신세계 갤러리 오명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