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프린트하기

민주당이 그간 잡음이 많았던 지역위원장이 마무리 됐다.

민주당은 지난 1일 중앙위원회를 열어 광주지역 4곳을 포함해 전국 43곳의 사고 지역위원회에 대한 위원장 인준을 마친 것으로 알려 졌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광주는 의외의 인물로 인준이 마무리 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지역만 살펴보자.

광주 ▶동구에는 김종배 전 국회의원, ▶서구을에 김영진 전 농림부장관, ▶남구 정범석 전 남구의원, 그리고 ▶광산구는 강박원 시의회의장이 각각 임명됐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지역위원장 심사 기준에 대해 "정계개편과 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조직관리에 초점을 맞춰 조직관리형 인물을 위원장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에 임명된 인물들 가운데 한화갑 대표와 가까운 인물들이 주로 포진한 데다, 새로운 인물에 대한 수혈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비판도 당내에서 일고 있다.

지난 5·31지방선거에서 전남지사 선거와 서울시장 선거를 거쳐 동구지역위원장에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관심을 모았던 박주선 전 의원은 고배를 마셨는데, 그는 이미 한 대표와 불편한 관계 때문에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반대로 한 대표와 얘기가 통하는 인물로 꼽혔던 김영진 전 농림부장관은 서구을 위원장에 임명됐고 일부 구 민주당 인사들의 재등장 역시 이번 임명이 한 대표 친정체제 구축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을 낳고 있다.

한편 그동안 거론 됐던 박주선 전 의원이 탈락한 것에 대한 일부 동구 주민들과 광고 동문회 보성군 향우회 등의 반발과 마찰도 상당수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