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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 문화예술회관 재검토 문제가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화순군 全 군수는 건축업자이다. 그래서인지 금년 착공을 목표로 10억여원을 들여 설계까지 마친 화순문화예술회관 건립이 현 군수에 의해 전면 재검토되고 있어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이유에 앞서서 재정자립도가 전국에서 가장 낮은 화순군이 10억여원이라는 주민의 혈세를 낭비하게 생겼으니 말이다.

당초 화순군은 화순공설운동장 부지 안에 200여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연건축 면적 2,560평(8,470㎡)에 부지면적 6,142평(20,304㎡) 규모의 문화예술회관을 지을 계획이었다.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 현상공모를 통해 화순문화예술회관의 디자인을 결정했으며 우수작과 가작에 총1천5백만원의 현상금을 지급하는 등, 그동안 실시설계에 7억원, 도시계획변경용역에 2억원 등 모두 10억원이 넘는 돈이 문화예술회관 건립에 들어갔는데 이를 모두 버리게 된 것이다.

전완준 화순 군수가 문화예술회관 건립 계획을 전면 보류하고 문화예술회관과 실내체육관의 기능을 합한 복합실내문화체육관 건립 검토를 지시하면서 문화예술회관의 년내 착공이 무산되는 것은 물론 주민의 혈세마져 거품처럼 날아가게 된 것이다.

그러면서 전완준 군수는 관리의 효율성과 관리비용 절감 등을 이유로 화순문화예술회관을 상하복 층 복합실내문화체육관으로 지을 것을 지시한바 있다.

군수의 지시에 대해 주무부서가 문화예술회관 공연장의 안전성, 환기, 소음문제 등이 있어 어렵지 않겠냐는 건의를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건물이 객석 550석 규모의 대 공연장과 200석 규모의 소 공연장을 갖춘 화순문화예술회관과 전국대회를 유치할 수 있는 5000석 정도의 관중석을 갖춘 실내체육관을 겸한 복합실내문화체육관을 지으려면 각각의 높이만도 25m에서 30m 그리고 복합실내문화체육관을 지으려면 최소한 50m에서 60m이상이 돼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물론 전 군수는 자신이 건축업 전문가이기 때문에 문화예술회관을 복합 건물로 지을 경우 150억에서 200억원의 예산절감 효과가 있다며 "내년 4월에 복합실내문화체육관 착공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지만, 일부 전문가에 의하면 "화순군의 문화예술회관이 과연 전국 규모가 될 필요성이 있는지, 그 속셈은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다" 며 전문가들조차도 이해를 못 하겠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또한 화순군이 무엇 때문에 전국 규모의 문화예술 회관을 짓겠다는 발상은 했는지 그리고 중앙정부 또는 전라남도에서 예산 지원이 가능한지에 대해 검토가 있었는지, 그리고, 군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처사가 아닌지를 검토했는지 의심이 간다는 여론이 크게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