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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아파트 분양가 거품의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광주지역 아파트 분양가에 대해, 광주에서는 처음으로 광산구청이 분양가 자문위원회를 열어서 분양가를 삭감하고 나서 눈길을 모으고 있다. 향후 건설회사들의 아파트 분양가 산정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광산구에 따르면, 광주 수완지구에 대형아파트 5백여 세대를 분양하려는 한 건설업체는 47평 형 아파트를 평당 6백78만 원에 분양하겠다고 구청에 분양 승인을 신청했다.

이에 대해 광산구청은 분양가 상한제 자문위원회를 열어서 가산비용 28만 원을 뺀 6백50만 원에 분양할 것을 주문했다.

설계비와 감리비, 소유권 보존 등기 비용 등은 아파트 입주자가 부담할 게 아니라는 것이다.

관계 주택 담당은 "표준 건축비에 포함시켜야 할 항목이 아니었기 때문에 그래서 삭감했다." 고 말한다.

구청이 분양가 자문위원회를 열어서 아파트 분양가를 삭감한 것은 광주에서는 처음 있는 일로 건설업체는 당혹스럽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건설업체 관계자는 "저희가 승인을 요청한 금액에서 삭감된다면 이윤 폭이 마이너스로 간다고 볼 수 있다."고 말하고 하지만, 시민단체는 삭감 폭이 너무 적다고 말한다.

광주경실련 한 관계자는 "분양 원가가 공개된다면 현재 분양가를 자문위원회가 권고한 것보다 훨씬 더 낮출 수 있다고 판단한다." 라고 말해 서로 상반된 입장이다.

최근 3년 사이 천정부지로 치솟은 광주지역의 아파트 분양가! 분양가 자문위원회가 본격 가동되면서 건설업체들의 분양가 거품을 얼마나 뺄 수 있을 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