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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부의 반값 아파트 도입문제와 시민단체의 아파트 분양가 공개 등 아파트 값 거품을 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진 가운데 광주지역 부동산 거래가 크게 한산해지고 가격도 곳에 따라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부동산시장의 숨고르기라는 시각과 거품붕괴의 전초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광주 상무지구의 마륵동 일대가 연초 평당 230만원 하던 호가는 최근 10% 정도 떨어졌고, 실거래 가는 190만원 안팎으로 내려앉고 있다. 그나마 최근에는 거래가 뚝 끊겼다는 것이다.

부동산업자는 이런 상황에서 "예전의 20%정도 수준으로 거래가 되고 있다" 고 말한다.

비교적 상권이 좋다는 광주 용봉동과 전대후문에 있는 상가 가격도 최고 20%까지 떨어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오래된 중대형 아파트는 5%정도 가격을 내렸지만 매수자가 없어 거래는 한산한 편이다.

한 부동산업체 대표는 "가격은 떨어졌으나 거래가 없다." 고 말하고, "앞으로 계속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고 밝혔다.

결국 팔려는 사람은 양도세 강화를 앞두고 매도 대열에 나서고 있지만 사려는 사람은 가격의 추가 하락을 점치면서 기다리고 있는 듯 하다는 것이다.

때문에 수급 불균형은 당분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 시장의 비수기라 지금은 숨고르기하고 있다는 시각과 부동산 거품 붕괴의 전초라는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내년 1분기에 큰 흐름이 뚜렷이 갈릴 것으로 보고 있어 부동산 시장의 향방은 조만간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