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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광주 시내버스 준공영제 실시로 시내버스 노선개편이 단행됐다.

전면 개편되는 노선을 안내하기 위해 광주시는 소형 안내책자를 이미 각 가정에 배부했다. 또 노인들을 위한 안내책자도 경로당을 중심으로 배포됐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미리 노선번호와 환승 지점을 알고 나가야 혼란과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다. 안내책자 활용방법과 주의점 등을 소개한다.

▲ 출발 승장장부터 확인

안내책자 앞부분 ‘색인’에는 종점지 노선안내, 공공기관 및 주요 환승지, 승강장 색인 등으로 구분돼 있다.

출발지에서 가고자 하는 목적지까지 손쉽게 찾는 방법은 먼저 승강장 색인에서 ‘출발지’를 찾아 지나는 버스번호를 확인하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전남대병원에서 출발하려 한다면 ‘전남대병원’ 승강장을 찾으면 ‘09, 37, 45, 51, 52, 54, 150, 151, 152’ 등 9개 노선이 지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런 다음 앞 노선, 즉 09번부터 목적지까지 지나가는지를 확인하면 된다.

▲ 환승지 꼼꼼히 살펴야

목적지까지 직접 가는 버스가 없을 경우는 어쩔 수 없이 환승을 해야 한다.

목적지 인근까지 가장 단시간에 가는 버스를 확인한 뒤 어디서 내릴 것인지를 찾는다. 내리는 곳이 바로 환승 승강장이다.

그런 다음 환승 승강장 이름을 가지고 안내책자의 '승강장 색인'에서 목적지까지 가는 번호를 확인하면 된다.

▲ 붉은색 번호 잘 활용을

이번 시내버스 개편에서 특징은 차량을 3가지 색상으로 구분한다는 것이다.

서울의 좌석버스처럼 주요 지점만 정차하고 원거리를 빠르게 갈 수 있는 ‘급행간선’은 빨강색으로 표시돼 있다. 이는 ‘순환01, 상무02, 풍암06, 진월07, 첨단09’ 등 5개뿐이다.

이들 급행간선은 주로 승객이 많이 몰리는 주요 승강장만 정차하기 때문에 정차 지점이 주로 환승지가 된다.

따라서 출발지에서 목적지까지 직접 가는 버스가 없다면 붉은색의 급행간선이 주변에 있는지를 확인해 활용하면 편리하다.

▲ 안내전화번호 미리 메모

노년층을 위한 별로 안내책자가 배부됐으나 이도 노인들은 보기가 힘들다. 또 손쉽게 기억하기도 힘든 경우가 많아 가장 큰 불편을 겪는 계층이다.

따라서 주위 손자나 자녀들에게 물어보는 것도 한 방법이나 매번 묻기도 힘들다.

특히 일단 시내버스를 타고 원하는 목적지까지 가지 못하고 잘못 내렸을 경우 낭패를 보기 쉽다.

이럴 때를 대비해 노선안내 전화번호(062-613-5700 또는 062-227-8711)를 메모해 지갑에 넣어두고 핸드폰으로 문의하는 방법이 좋다. 노인 부모를 둔 자녀는 이를 챙겨 드리는 것도 필요하다.

나머지 색상은 간선(황색), 지선(녹색)으로 구분한다.

▲ 교통카드로 할인혜택도

현금을 지급하는 경우 환승 때마다 요금을 내야 한다. 교통카드를 이용할 경우 1시간 이내에서는 버스↔마을버스↔지하철을 무료 환승할 수 있다. 단 지하철을 먼저 탈 경우는 하차 이후 30분 이내이다.

교통카드는 미니식과 카드식 2종류가 판매되며, 금액은 4천원과 6천원이다. 이는 카드 구입금액이며, 여기에 반드시 원하는 만큼 카드판매소 등에서 충전을 해야 이용할 수 있다.

또 교통카드를 사용하면 30원(중고생)에서 50원(성인)을 할인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