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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매일아침 화순읍에서 광주시내버스를 승차한 승객과 광주시 버스운전기사간에 고성과 욕설이 난무하고 있다. 그 원인을 알아보니 버스요금을 300원 더 내라는 운전사와 못 내겠다는 화순읍민간의 다툼이 치열하기 때문이다.

광주에서 인근의 화순과 나주 등 전남지역 시, 군을 오가는 시민들은 준공영제 시행 이전에 시내버스를 이용하면서 카드 이용기준으로 요금을 800원만 내면 됐지만, 지난21일 부터 준공영제 시행 이후 버스요금도 1천원으로 인상시키면서 광주시를 벗어나면 2킬로미터 당 100원씩 추가로 요금을 물게 되어 요금 체계에 대한 불만이 나오르고 있다.

원래 광주시는 준공영제를 실시하면서 운전기사들을 대상으로 교육시에는 인근 군의 버스요금은 종전과 같다고 교육을 시켰으나 23일부터 버스요금을 더 받아라는 지시를 했기 때문에 이런 시끄러움이 연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광주시와 화순간을 운행하는 광주시내버스 한 운전기사는 " 준공영제 실시전 교육은 화순군 간의 버스 요금은 인상분 950을 적용 하라고 해놓고 최근 300원씩을 더 받아라는 지시가 있었으며, 버스 카드의 단말기 조작이 안돼 현금으로 받다보니 승객과 싸움이 불가피 해 아침부터 스트레스가 쌓인다" 고 말하고 있다.

이에 대해 광주시는 적자폭을 좁히기 위해 부득이한 사정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화순읍민들에게는 종전 800원에서 950원으로 인상하고 나서, 다시 200, 300원을 더 내라는 것은 대폭인상으로 비추어져 승객들의 반발을 크게 사고있는 것이다.

이렇게 화순군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화순군은 이에 대한 절충안을 광주시에 제시했다.

화순군 대중 교통 담당 팀장은 " 광주시에 절충한 사항은 전체 150,151,152번 시내버스의 요금을 종전과 같이 단일화가 안되면, 화순읍까지 만이라도 단일화를 적용 950원으로 해 달라는 것과 종점의 시점을 문화전당 역 종각 앞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고 밝히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승객은 " 서울의 경우는 끝에서 끝까지도 단일 요금인데 화순과 광주는 바로 지척간인데 굳이 거리 병산제와 구간제를 실시한다고 요금을 대폭 인상시키는 것은 광주시의 횡포다" 고 주장하고 있다.

광주시가 이렇게 시내버스 요금을 병산제 또는 구간 요금제도로 강행할 경우 결국 화순군민과 광주시의 대립 양상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어떤 절충안이 나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