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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 김구 선생의 애민정신이 서린 근린공원이 광주시 동구에 건립된다고 광주시 동구청이 발표했다.

사실 광주ㆍ전남에서 백범 관련 공원이나 기념물 등은 찾아보기 힘든 상황에서 좋은 구상을 하게 된것이다.

주택공사 광주ㆍ전남본부와 광주 동구에 따르면 주공과 동구가 공동으로 추진중인 학2동 주거환경개선사업 지구내에 위치한 백화마을에 백범 김구선생의 애민정신을 기리기 위한 근린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백화마을은 1946년 백범이 이 곳에서 천막생활을 하던 불우한 이웃을 위해 써달라고 정치후원금을 기탁한데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즉 백범은 자신이 기부한 후원금으로 4-5평 크기의 판잣집 100여가구가 들어서자 '서로 화목하게 지내라'는 뜻으로 백화마을이라고 이름을 붙여줬다는 것.

공원의 크기는 2500여㎡로 이번 주거환경개선사업이 끝나는 2010년께에 맞춰 완공될 예정이다.

공원에는 백화마을의 역사와 유래, 김구 선생과의 인연 등을 알리는 표지판과 조형물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현재 이곳에는 당시의 판잣집들은 모두 사라지고, 160여가구의 백화아파트가 들어선 상태이며, 백화아파트 바로 옆에 공원이 조성될 계획이다.

동구 관계자는 "주공과 동구 모두가 백화마을의 역사적 의미를 살렸으면 좋겠다고 판단해 이 계획을 세웠다"면서 "현재 광주. 전남에서 백범 관련 공원이나 기념물 등은 찾아보기 힘들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