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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을 키우는 어린이들이 예의바르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조사를 담당한 오차노미즈 여자대학원 연구자그룹은 “생명의 소중함과 접할 수 있는 동물사육이 마음의 성장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입증됐다”고 밝혔다. 연구는 도쿄도 내 11개 초등학교 4학년 어린이 795명을 2개 그룹으로 나눠 행해졌다.

교통수단에서 노인들과 마주쳤을 때 등 다양한 생활모습을 가정해 실시됐다. 아동들에게는 ‘꼭 양보할 것이다’ ‘아마 양보할 것이다’ ‘양보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양보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4가지 선택지가 제시됐다.

연구자 그룹은 학교에서 모두 동물을 사육하지 않던 2005년 3월 시점에서 처음 의식 조사를 했다. 이어 지난해 4월 사육하고 있는 학교 6개교의 467명과, 사육하지 않고 있는 학교 5개교의 328명을 분류해 조사했다. 1년 후의 의식변화를 분석하기 위함이었다.

분석 결과 ‘사육한 아동’의 평균치는 2005년 3월 ‘2.01’에서 1년 뒤에는 ‘2.10’으로 상승했다. 그러나 ‘사육하지 않는 아동’은 ‘1.98’에서 ‘1.97’로 거의 변동이 없었다.

‘사육하는 아동’들은 노인에게 자리를 양보하거나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강했다.

이들은 또 별로 친하지 않은 친구들에게 노트를 빌려주기도 했고, 침울해 있는 친구에게 전화를 걸거나 편지를 써서 위로하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