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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에 의해 강제 동원을 당했던 피해자를 지원하는 조례가 전국 지자체 중에서는 처음으로 광주 남구에서 제정됐다.

광주 남구는 관내에 거주하는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와 그 유족 그리고 법인들을 대상으로 이들이 추진하는 사업에 대한 예산 지원 등을 내용으로 하는 '일제 강점하 강제동원 피해자 지원 조례'를 제정해 공포한다고 밝혔다.

남구청은 18일 일제강점 시절 강제동원 피해자와 그 유족 및 피해자 단체에서 추진하는 사업에 대하여 예산을 지원할 수 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일제강점하 강제동원 피해자 지원조례’를 입법 예고했다. 이는 전국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이 조례는 일제강점 강제동원피해자의 권익향상과 역사적 진실규명에 동참함으로써 국가관 확립과 국가의 소중함을 일깨우는데 그 목적을 두고 제정됐다.

지원대상은 남구지역에 거주하는 피해자와 그 유족 및 법인의 주소가 남구에 있는 비영리법인으로 한정된다.

조례안은 30일 의회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 내달 10일 공포될 예정이다

남구는 2005년 2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일제강점하 강제동원 피해진상 규명 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피해신고 822건을 접수했으며, 이 가운데 297건이 희생자 및 피해자로 최종 의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