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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문제가 제기 됐던 세하지구 택지개발 사업이 백지화 됐다.

광주시는 22일 “개발계획 도면 유출 등으로 인한 부동산 투기 열풍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세하지구 택지개발 예정지구에 대한 지구지정을 철회키로 했다”고 밝혔다.

자치단체가 택지개발사업을 개발 정보가 유출됐다는 이유로 사업을 포기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광주시는 투기를 방지하기 위해 지난 19일 세하지구 택지개발 예정지에 대해 공고한 건축허가 제한과 현재 진행중인 토지거래 허가구역 지정 절차는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애초 난개발을 방지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택지를 개발키로 했으며, 도면 유출에 대한 경찰 수사가 진행되는 상황에서도 사업 추진에 대한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광주시의 이 같은 결정은 개발 예정지구 고시 전부터 개발 도면 등 개발 정보가 유출되면서 투기열풍이 불어닥친 것은 물론, 도면 유출 경위 수사 과정에서 광주시 공무원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이 신청되고 간부 공무원이 줄소환 될 조짐을 보이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시민단체들이 부동산 투자자의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택지개발에 대한 취소를 요구하고, 도면 유출에 대한 경찰 수사가 본격화 되자 시민들의 의혹 해소와 함께 부동산 투기자들에게 최대한 불이익을 주겠다는 판단 아래 사업 철회를 단행했다.

이에대한 광주시민들의 반응은 "아주 잘 한일" 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