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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학규'가 여권후보로 나서서 대통령에 당선된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대통령선거에서 여권 후보로 나서 대통령이 된다는 실명등장 소설이 출간돼 논란이 일고 있다.

소설가 김진명씨의 신작소설 '나비야 청산가자'는 손 전 지사가 여권 신당의 후보로 선출돼 대통령에 당선된 뒤 북한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손 전 지사가 실명으로 등장하는 대목은 '신당의 전략'이라는 부분으로 한 국제비밀단체가 '노을'이라는 선거전문가에게 여권신당의 대선필승전략을 제안한다.

필승전략의 핵심은 손 전 지사를 여권으로 영입한 뒤 극적인 경선프로그램을 연출해 지지율을 향상시켜 대통령으로 당선시킨다는 것.

여권 필승 전략 제안자는 "손학규는 시대가 필요로 하는 새 정치인"이라며 "대학생 때부터 지금까지 드러난 모든 행적이 깨끗하고 정의로울 뿐만 아니라 경기도지사 시절에 일자리 6만개를 창출했기 때문에 경제 마인드와 실적을 가지고 국민들에게 다가갈 수 있다"고 설명한다.

소설에 따르면 여권의 경선에는 먼저 정동영, 김근태, 천정배 등의 기존 여당 정치인들이 뛰어든다.

이어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과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 등 재야인사들이 참여하고 이후 손 전 지사와 박원순 변호사가 마지막으로 합류한다.

경선 도중 정동영, 김근태, 천정배 후보가 손 전 지사 지지선언과 함께 사퇴를 선언하고 결국 손 전 지사는 야당과의 결선에서 승리하고 대통령에 당선된 뒤 북핵 해결에 적극 나선다.

소설가 김씨는 이처럼 구체적인 시나리오와 실명을 거론한 이유에 대해 "신당은 양극화 현상에 대한 대안이 있어야 한다고 봤고, 그런 점에서 '가슴이 따뜻한' 손 전 지사가 신당 대선 후보로 가장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손 전 지사의 여권 후보 가능성에 대해서도 "손 전 지사는 한나라당 안에서 한나라당을 자유롭게 비판할 수 있는 유일한 인물로 그와 한나라당 사이에 갈등이 생기면 한나라당 일부 인사들은 손학규를 쫓아내려 할 것"이라면서 "손 전 지사는 한나라당에 배신당함으로써 한나라당을 배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손 전 지사도 공정한 경선만 보장되면 신당 후보로 나서지 못할 이유가 없지 않느냐"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손 전 지사측 이수원 공보특보는 "소설일 뿐인데 특별한 효과를 기대하겠는가"라면서도 "다만 국민들이 많이 읽었으면 하는 바람은 있다. 소설내용처럼 손 전 지사가 대통령이 돼서 북핵문제 등 큰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라고 소설의 효과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이 특보는 선거법 위반 논란에 대해 "선관위측 해석은 이 책을 무료 또는 저가로 배포할시 문제가 된다는 것인데 이 책을 선거운동에 활용하거나 집단 구매하는 등 선거 홍보에 이용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