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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전남 해남군 송종리 땅끝공부방에 1억원을 기증한 ‘국민여동생’ 배우 문근영(20)이 다음달부터 이곳을 신축하는데 드는 2억원을 추가로 기부했다.

땅끝공부방 운영자 배요섭씨는 26일 “지난해 10월부터 문근영의 어머니인 류선영씨가 땅을 매입해 기증하는 등 1억원을 지원했다”며 “다음달 도서관과 컴퓨터실 등을 갖춘 지역아동센터로 새롭게 탄생하는 데 필요한 2억원을 추가로 기증했다”고 말했다.

2002년 배씨가 문을 연 이 공부방은 결손가정 등 40여 명의 어린이들이 숙식까지 해결하며 지내고 있으나 최근 집주인이 건물 매각을 결정하면서 문을 닫을 위기에 놓였었다.

광주 출신인 문근영은 올 초 소아암·백혈병 치료에 써달라며 5500만원을 광주에 기부하고 광고 수익을 전액 복지관에 기부하는 등 선행 릴레이를 하고 있다. 가족과 함께 호주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문근영은 다음달 입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