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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TV 월화 드라마. 주몽에서 권력의 암투는 부여궁 에서부터 시작됐다.

주몽 VS 대소-영포. 그러나 앞으로는 유리 VS 비류-온조 의 암투 시대가 온다.

삼국사기는 주몽의 얼굴도 보지 못한 유리가 어머니 예씨에게 출생의 비밀을 전해듣고 증표와 함께 아버지를 찾아가 태자가 됐다고 전한다.

참으로 재미있는 권력 스캔들이다. 이미 ‘주몽’에게는 소서노 사이에서 비류와 온조라는 두 왕자가 존재했다. 이들이 주몽의 친아들이 아니라는 설도 있으나 유리가 나타나기 전 주몽의 제1후계자였다는 점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그런 비류와 온조가 갑자기 벼락을 맞고 말았다. 즉 유리에게 정치적 기반을 모두 빼앗기고 만 것이다. 소서노를 중심으로한 졸본 세력들의 반항도 만만치 않았을 것이다.

정치적 후견인이라면 고작 아버지가 유일했던 유리가 왕이 되기까지 얼마나 큰 고생길을 걸었는지는 쉽게 짐작할 수 있는 바다.

역사에는 승리자로 2대왕이 된 유리를, 패배자로는 비류-온조를 남겼다. 이런 비류-온조도 끝내 아버지 주몽이 했던 것처럼 죽음의 위험을 피해 남쪽으로 향해 나라를 세웠다.

그 국가는 다름 아닌 백제다.

너무나 재미있는 아이러니 한 역사다.

앞으로의 전개는 '주몽’만큼 넘쳐나는 유리 활약기 이다. 유리의 아버지 주몽은 유리가 태자로 즉위한지 6년만에 죽었다. 갑작스런 죽음에 유리에게 맡겨진 짐은 엄청났을 것이다. 이제 갓 건국된 소국으로서 주변 국가와의 전쟁과 외교의 시작이다.

앞으로 전개되는 이런 내용들이 새로운 왕권이 쟁탈전으로 인한 암투는 계속될 것이다.

제공=MBC